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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 '맞춤형' 대표 체제 가동...체질개선

  • 이석준
  • 2019-03-26 06:20:11
  • 삼진 4인 대표 가동, 동화 3세 윤도준 사임 전문경영인 체제 돌입
  • 보령 안재현, 이삼수 투트랙, 안트로젠 공동→각자대표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이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 변경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 맞춤형 인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삼진제약은 업계에서 드문 4인 대표 체제를, 동화약품은 20년만에 대표 자리에 전문경영인을 홀로 앉혔다.

삼진 '오너 2명+전문경영인 2명' 4인 대표 체제

삼진제약은 18년간 유지한 '오너 2명+전문경영인 1명' 3인 대표 체제를 '오너 2명+전문경영인 2명' 4인으로 변경했다.

삼진제약은 22일 주총에서 장홍순 부사장(62)과 최용주 부사장(61)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조의환·최승주(78)·장홍순·최용주 4인 체제가 됐다. 2001년부터 18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성우 사장(74)은 고문을 맡는다.

장홍순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삼진제약에 입사했다. 올해 입사 33년차로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했다. 최용주 사장은 청주대학교 경상대학을 나와 1982년 삼진제약에 발을 디뎠다. 올해 입사 36년차로 영업부문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삼진제약의 4인 대표 체제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조의환·최승주·김영배 회장, 이성우 사장 4인이 대표로 구성됐다.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조의환·최승주·김영배 회장이 세운 제약사다. 3인 회장의 공동 창업으로 사명도 '삼진'으로 지었다. 김영배 회장은 2001년말 삼진제약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당시 계열사인 일진제약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 대표 사임...전문경영인체제 가동

박기환 동화약품 대표.
동화약품은 20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한다. 윤도준 회장(67)이 14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박기환 신임 대표(55)가 회사를 홀로 이끈다.

동화약품은 3월 21일 대표이사가 윤도준 회장, 이설 상무에서 박기환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박 사장은 일라이릴리, BMS,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유씨비제약,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다국적제약사 본사와 한국법인에서 경험을 쌓았다.

동화약품 창업주 3세 윤도준 회장은 2005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14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당초 동화약품은 창업주 3세 윤도준-윤길준 형제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운영하다 2008년 평사원 출신 조창수 대표를 선임한 이후 오너-전문경영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2012년 조창수 대표가 물러난 이후 박제화씨, 이숭래씨, 오희수씨, 손지훈씨, 유광렬씨, 이설씨 등이 윤도준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

동화약품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은 1999년 이후 20년 만이다. 1999년 전문경영인 황규연씨가 단독 대표를 맡았고 2000년 당시 윤길준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이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했다.

안재현 대표(좌), 이삼수 대표(우).
보령제약, 창립 첫 전문경영인 대표체제 가동

보령제약은 지난해 예고대로 안재현·이삼수(57) 체제로 진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안재현 대표와 이삼수 대표 두 명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태홍 대표 후임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 대표의 경우 오너 2세 김은선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며 조기 선임됐다. 이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안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삼성(제일모직)과 LG(LG생명과학) 출신이다. 두 대표 모두 1961년생으로 보령제약 입사 6년차에 대표자리를 꿰찼다. 안 대표는 경영 부문, 이삼수 대표는 연구 및 생산 부문을 맡아 투트랙 경영에 나선다.

안트로젠 공동 대표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신속한 의사 결정 및 역할 분담을 위한 인사도 이뤄졌다. 안트로젠은 이성구(65), 김미형(51) 공동 대표 체제를 각자 대표 체제로 돌렸다.

법인등기부등본상 각자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공동 대표이사는 공동 대표이사로 기재된다.

업무처리상 차이점도 있다. 각자 대표는 다른 한명의 대표가 출장,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 중요한 업무를 혼자 처리할 수 있다. 공동 대표는 모든 중요한 업무를 같이 처리해야 한다. 각자 대표는 빠른 의사 결정이 장점이나 분쟁 등 우려가 생길 수 있다. 공동 대표는 이와 반대다.

경보제약과 이수앱지스는 기존 대표의 사임으로 각각 김태영(61), 이석주(53) 대표 체제로 시즌을 꾸리게 됐다.

알리코제약 단일대표체제…일성신약 오너 3세 차남 대표 등극

알리코제약과 일성신약은 올초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알리코제약은 신속 의사를 위해 이항구(58), 최재희(54) 체제를 최재희 단일대표체제로, 일성신약은 신규 및 기존 사업 역할 분담을 위해 윤석근 체제를 윤석근(63), 윤종욱(34) 체제 변경했다. 윤종욱 대표는은 윤석근 부회장의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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