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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상장제약, 경영방식 따라 판매관리비 편차 뚜렷

  • 이탁순
  • 2019-04-03 06:28:00
  • 알리코제약·동구바이오 판관비율 50% 넘어...화일약품 8.1% '최저'
  • 상장 50개사 판매관리비 전년과 비슷...삼진·보령제약 절약 성공
  • 판관비, 매출상승분과 비례...평균 0.1% 증가 그쳐

제약사 경영방식에 따라 판매관리비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대행에 주력하고 있는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등의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50%를 넘고 있는 반면 원료전문 기업인 화일약품은 판관비 비중이 8%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제약사들은 판매관리비가 3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매출대비 비중은 평균 20%대로 중견·중소제약사와 비교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관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중견제약 그룹으로 파악됐다. 경동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안국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일양약품, 휴온스 등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40%를 넘고 있다. 데일리팜이 2일 상장제약 50개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판매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총 판관비는 6.0%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0.1% 상승에 그쳤다. 상장 50개 제약사의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대체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난 셈이다.

판관비 6% 상승도 50개사 총 매출액이 5.8% 늘었다는 점에서 큰 변화는 아니다. 매출액 상승분만큼 판관비도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제약사 경영형태 별 판관비 비중 편차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관비율을 낮춰 영업이익 향상에 성공한 제약사들도 있다. 삼진제약과 보령제약이 대표적이다.

제품 판매에 필요한 지출비용을 일컫는 판관비는 매출에서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이에 판관비를 줄일수록 영업이익은 향상되는데, 작년에는 삼진제약과 보령제약이 이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진제약은 판관비율을 2017년 36.3%에서 32.0%로, 4.3% 감소시켰다. 그 결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6.8%나 늘어났다.

삼진은 광고선선비 등 지출을 줄이면서 이익을 더 남겼다. 작년 삼진의 광고선전비는 49억원으로 전년 65억원에 비해 16억원이나 절약했다.

12월 결산 매출액 상위 50개 제약 2018년 판관비 현황(판관비율순, 백만원, %, *현대약품은 11월 결산)
보령제약도 판관비율을 2017년 31.8%에서 작년에는 28.1%로 3.8% 줄였다. 보령의 작년도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무려 2380%나 늘어났다. 대손상각비가 크게 줄었고, 광고선전비 지출도 최소화했다.

대손상각비는 2017년의 경우 39억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환입돼 -28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도 2017년 233억원에서 작년에는 145억원으로 줄였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도 판관비율이 36.1%에서 23.7%로 무려 12.3%나 줄였지만, 이는 수익인식기준 변경에 따라 판매수수료 반영이 2018년에는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일양약품은 판관비율이 2017년 36.8%에서 41.6%로 4.7% 늘어나며 20위권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비율을 보였다.

일양은 지급수수료가 2017년 168억원에서 2018년에는 259억원으로 늘리며 판관비 지출이 증가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8.9% 감소했다.

조사대상 중 판관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알리코제약으로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제약사는 원료 전문 생산업체 화일약품으로 8.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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