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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일반약 가격 인상…제네릭 정책변화 요인?

  • 이탁순
  • 2019-05-28 12:32:58
  • 겔포스엠도 3년만에 인상 검토...최근 간판 일반약 줄줄이 올라
  • 유통업계 "제네릭 약가인하와 생동성시험 비용지출 상쇄 차원" 추정

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의 간판 일반의약품 공급가가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후시딘, 까스활명수, 마데카솔, 임팩타민, 타이레놀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일반약 브랜드들이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유통업계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일반약 브랜드 공급가 인상이 최근 발표한 제네릭 약가인하와 생동성시험 정책에 따른 비용상승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 겔포스엠이 6월부터 공급가가 15% 인상된다는 내용이 유통업계에 전해지고 있다.

겔포스엠을 공급하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유통업체에 6월부터 겔포스엠 20g/40포의 공급가격이 기존보다 15% 인상된다고 개별 유통업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겔포스엠 가격인상이 확정되면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지난 2016년에는 10년만에 공급가가 8%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해 아직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전했다.

작년 겔포스엠의 판매액(기준:아이큐비아)은 97억원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위장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겔포스엠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약 브랜드의 가격인상도 확정됐다.

일반의약품 간판 품목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동화약품 후시딘이 11~15%, 까스활명수가 20% 인상을 확정했다.

또한 동국제약 마데카솔이 10%, 대웅제약 임팩타민 15%, 한국얀센 타이레놀 브랜드가 14.9~25% 선에서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여기에 종근당 펜잘큐는 내달부터 공급가가 10% 오른다. 명인제약 이가탄F는 가격인상을 놓고 제약사와 약국시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일반약 가격인상은 새해초 물가인상과 맞물려 오르기보다는 연초가 지난 시점에서도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공급가가 인상된지 얼마 안 돼 또 오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지난 3월 발표한 제네릭 약가제도가 일반약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제네릭에 약가인하를 공표하면서 각 제약사들은 약가를 보전하기 위해 생동성시험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제네릭 투자비용이 늘고,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일반의약품 공급가를 인상해 이를 상쇄하려는 것 같다"며 "최근 일반약 가격인상은 예년과 달리 숫자도 많은데다 비상식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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