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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SK 의약품 CMO사업 작년 매출 8500억...2년 연속 적자

  • 천승현
  • 2025-03-24 12:00:00
  • 주력 제품 공급 확대로 가동률 증가...2023년 매출 감소 후 반등
  • 세포유전자사업 손실로 적자 규모 확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매출이 1년 만에 반등했다. 주력 제품의 수주가 늘었고 새로운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됐다. 인수 기업의 생산 설비 증설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초기 비용 지출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SK에 따르면 SK팜테코의 작년 매출은 85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SK팜테코는 2022년 매출 917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8060억원으로 12.1%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대형제약사의 코로나 의약품 수주가 감소하면서 CDMO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도별 SK팜테코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SK)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주력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가동률 증가하고 CBM 편입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

SK팜테코는 지난해 9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팜테코는 2022년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랐다. 당시 확보한 콜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서 CBM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 중이며, 현재 이 중 약 2만8000㎡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GMP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SK팜테코를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CMO 사업이 급성장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인천 송도 공장에서 해외 거래처가 발주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화 전략이다.

국내 생산기지를 담당하는 SK바이오텍은 2015년 4월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16년 SK가 SK바이오텍을 100%로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는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2016년 3월 400억원, 2017년 11월 1725억원을 투자했다. SK바이오텍은 자체기술로 신약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SK팜테코는 지난 2017년부터 총 5곳의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

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SK바이오텍이 1700억원에 인수한 BMS아일랜드 공장이 전신이다. SK는 2019년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앰팩의 지분 100%를 사들이며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앰팩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SK그룹은 SK바이오텍아일랜드와 앰팩을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투자했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법인은 합성의약품을 생산한다.

SK팜테코는 2021년 3월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의약품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23년에는 CMB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SK팜테코는 CBM과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해 6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SK팜테코는 지난 2023년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217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에는 미국 버지니아 생산설비 증설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초기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다. 일부 바이오텍 자금난에 다른 개발 일정 지연 등으로 GCT CDMO 사업 성장이 예상보다 다소 지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팜테코 측은 “합성의약품은 축적된 트랙레코드 기반으로 고객사 전략적 제휴 확대를 추진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증설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라면서 “성장성 높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대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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