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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비용절감 효과 매력...시장 주도 전망"

  • 안경진
  • 2019-06-18 06:15:56
  • 게르트 버미스터 전 유럽류마티스학회장, 시밀러 순기능 강조
  • EULAR 2019, "바이오시밀러가 류마티스 치료 분야를 주도할 것"

마드리드에서 열린 EULAR 2019 학회 현장(자료: EULAR 2019 Press)
유럽 류마티스 치료 분야 권위자가 항체바이오시밀러가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전환 움직임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메드스케이프(Medscape)는 류마티스 분야 석학인 독일 샤르테대학 게르트 버미스터(Gerd Rüdiger Burmester) 교수가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긍정적 전망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미스터 교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19)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류마티스 치료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버미스터 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EULAR 회장을 역임한 류마티스 학계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현재 EULAR 집행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날 버미스터 교수는 2000여 명 규모의 청중 앞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순기능을 설파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효성 차이가 없음을 입증하는 임상근거와 실제 처방경험이 쌓이면서 변별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연합(EU) 산하 5개 국가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인한 재정절감효과는 2020년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미스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순기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확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마드리드에서 열린 EULAR 2019 학회 현장(자료: EULAR 2019 Press)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지난달 말 류마티스질환자들에게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를 우선 처방해야 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처방의약품 비용을 절감하고 파마케어(PharmaCare)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정책에 따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소속된 의료진과 환자들은 류마티스관절염과 판상형건선, 강직성척추염 등 류마티스질환에 처방되는 오리지널의약품을 6개월 이내 바이오시밀러로 변경해야만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버미스터 교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가 이번 정책으로 향후 3년간 2만명이 넘는 류마티스환자로부터 약 7200만달러의 재정절감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처방을 전환할 때는 반드시 환자와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동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스위칭을 결정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환자가 바이오시밀러의 효과에 대해 의심을 품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노시보효과(nocebo effect)'에 대한 예방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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