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삼각 스킨십' 대형 신약 기술수출 원동력
- 이석준
- 2019-07-01 12:15:0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베링거, 2010년부터 코프로모션 시작...최근 연구소 교류
- 제넥신, 2015년 지분 투자·공동연구 제휴 '관계 지속'
- 양사, 오랜 교류 '라이선스 계약'으로 재탄생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유한양행의 다양한 분야의 '스킨십'이 대형 기술수출을 탄생시켰다.
유한은 1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전임상(동물실험) 단계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물질을 1조원 규모(8억70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제약업계 전임상 단계 라이선스 계약 중 수위를 다투는 규모다. 계약금만 4000만달러(약 450억원)다.
이번 기술수출은 유한, 베링거, 제넥신 등으로 이어지는 '3각 파트너십'이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유한은 자체 개발한 NASH 물질에 제넥신 장기지속형(long-acting, HyFc) 기술을 접목했다. 유한은 2010년부터 베링거 품목 다수를 국내서 공동 판매하면서 연구소 교류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한을 구심점으로 한 3사의 스킨십이 1조 규모 계약을 탄생시켰다는 분석이다.

유한의 라이선스 계약에는 베링거와의 오랜 스킨십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유한은 2010년 베링거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이후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자디앙 등을 추가로 공동판매 진행중이다.
성적도 좋다. 올 1분기만 트라젠타 261억원, 트윈스타 198억원, 자디앙 75억원 등 3개 품목이 534억원을 합작했다. 연간 2000억원 돌파 페이스다.
양사의 관계는 연구소간 교류로 이어졌다. 비밀준수 계약을 기반으로 서로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한 NASH 물질에 대한 교감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도 연구소 교류를 통해 정보를 나눴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약을 가지고 있어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라이선스 계약을 불가능하다"며 "유한의 베링거 코프로모션은 연구소 교류로 이어졌고 기술이전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유한은 최근 업계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베링거 1조 기술수출도 제넥신 기술을 접목한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다.
해당 물질에는 제넥신 long-acting(HyFc) 기술이 접목됐다. 유한은 2015년부터 제넥신 지분 투자와 더불어 공동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기술수출 금액의 5%는 제넥신에 지급된다. 현재 지분은 1%에 못 미치지만 유한은 투자회수와 재투자를 반복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한이 자체 개발한 NASH 물질은 제넥신 long-acting (HyFc) 기술이 접목된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로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번째 사업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한은 제넥신 이외도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만 봐도 칭다오세브란스병원(2018년, 201억원), 소렌토(2017년, 121억원), 이뮨온시아(2017년, 118억원), 제노시스(2016년, 50억원), 제넥신(2015년, 200억원), 바이오니아(2015년, 100억원), 굳티셀(2018년, 50억원), 메디파트너(2019년 30억원) 등 100억원 이상 투자만 5곳이다.
원동력은 현금성자산이다. 올 3월말 기준 유한양행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750억원(단기금융상품 207억원 포함)이다.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 1월에는 글로벌제약사 얀센(총 규모 12억5500만 달러, 계약금 5000만 달러)과 길리어드(총 규모 7억8500만 달러, 계약금 1500만 달러)에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냈다. 두 계약 모두 지분 투자 후 외부 물질 도입을 통한 재라이선스 아웃 성과다.
관련기사
-
유한, 베링거에 NASH신약 기술이전...최대 1조 규모
2019-07-01 08:21:0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3'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4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5[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6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7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8[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9대웅 자회사 아이엔, 진통제 신약 기술수출...최대 7500억
- 10이연제약, 130억 투자 뉴라클 신약 북미 1/2a상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