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에 '벙어리 냉가슴'
- 이탁순
- 2019-07-10 0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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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제품 표적될까 '전전긍긍'…"영향 없어도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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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계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일본 수입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이번 불매운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입 규제로 시민단체와 개인 위주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의약품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일본자동차, 일본 의류브랜드에 비해 일본산 의약품은 잘 알려지지 않아 리스트에는 빠져 있었지만, 최근 유통단체와 약사 유튜버 등을 통해 일본산 의약품도 불매운동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소연)는 80여개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9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제약사인 오츠카제약의 생활용품 제품도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됐다. 국내 공식단체를 통해 일본 제약기업이 불매운동 대상에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오츠카제약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마침 이날 한국오츠카제약이 창립기념일 휴무였던데다 회사에서도 입장정리와 관련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약사 유튜버도 자신의 방송에서 일본산 의약품을 대체할 국내 제품을 거론하며 불매운동에 불을 지폈다.
정세운 약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며 일본산 제품을 소개했고, 이를 대체할 국산 제품을 추천했다.
맘까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일본산 의약품이 불매운동 대상에 열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 제약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본산 의약품의 경우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관리와 밀접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미풍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직접 거론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웬만하면 코멘트를 피하는 분위기다. 국내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불매운동 관련 매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몰라 뭐라고 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된 일본 상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억울한 면이 있어도 입을 열지 않는데는 직접 대응이 더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일본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거나, 일본기업 국내법인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애국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장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토종 의약품 가운데도 일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제품들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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