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0억에 개업했던 서울의료원 약국들 '기지개'
- 이정환
- 2019-07-12 1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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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원...환자 유입률 향상 기대
- "아직까지 경영적자 면하는데 급급...약국 간 협력으로 안정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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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이 서울 동북권 환자와 차상위 계층의 주치의료원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증축에 나선 게 긍정 영향을 미쳤다.
서울의료원 문전약국 상권은 여타 종합병원 문전과 달리 특이하다. 신내동 이전이 확정되면서 병원 인근에는 약국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할 신축 건물도 새로 들어섰다.
문전약국 5곳과 의료기기 판매업체가 한꺼번에 들어찬 의료원 후문 앞 '약국타운'도 이때 들어선 신축 건물이다.
의료원 정문과 후문에는 총 7곳의 약국이 경쟁중인데, 약국타운 1층에만 5곳이 일렬로 늘어서 처방환자 유치에 한창이다.
특히 약국타운 약국 점포는 분양 당시 최소 분양가 30억원, 최고가 50억원을 호가하며 다수 약사들이 앞다퉈 선점에 나섰던 부지다.

외래환자 주 출입구인 정문과 후문에 추가로 약국이 생길 부지 자체가 없는 특성이 약국타운 분양·임대가에 고스란히 반영됐었다.
이처럼 높은 분양·임대가격에도 개원 이래 7년가까이 기대만큼 많지 않은 처방환자 탓에 문전약국은 피말리는 경영을 이어갔다는 전언이다.
실제 약국 간 편법 경쟁으로 갈등을 빚거나 고액 분양·임대가를 견디지 못하고 수 억 손해를 감수한 채 약국을 내놓는 상황마저 연출됐었다.
문전약국장들은 개원 9년차를 맞은 최근에야 의료원 환자 유입률이 안정궤도에 오르며 약국경영도 차츰 활기를 띈다고 설명했다.

문전약국 약사들은 "이전 개원 전 애초 의료원 부지는 허허벌판에 일부 아파트만 줄이어 서있었다"며 "의료원이 생겨 약국이 줄이어 자리잡았지만, 수 년째 처방전 유입률이 정상화되지 않아 떠난 약사도 많다"고 떠올렸다.
약국장들은 5개 약국이 과거 상호 갈등 속 처방전 경쟁을 펼치기도 했었다고 귀띔했다. 생존을 위해 일부 약국이 편법 홍보나 환자 유인책을 택하기도 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원 처방전의 약국 전송기능이 도입됐을 당시 문전약국 간 혼란과 갈등이 커진 게 오히려 약국장 간 단합 계기가 됐다고 했다.
원내 키오스크 처방전 전송 기능 폐지에 약국장 간 공감대가 형성됐고, 대책마련을 위해 직접 만나면서 일부 편법행위를 상호 자제하는 자정작용이 유발됐다고 했다.
아울러 약국장들은 내년 완공을 앞둔 의료원 권역응급센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권역응급센터로 의료원 위상 제고와 함께 환자 유입률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A약국장은 "병원은 일평균 1500명 외래환자를 배출한다. 이중 처방환자는 70%~80% 가량으로 1200명 정도인데, 총 7개 약국이 나눠 소화하는 형국"이라며 "여전히 경영흑자를 낸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과거 대비 환자 수 부침은 좀 덜해져 안정도가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햇다.
다른 문전 B약국장도 "그나마 추가 문전약국이 생길 여력이 없는 점이 어려운 경영난을 버티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라며 "지금도 경영이 녹록치 않고 이미 몇몇 약국이 약국장이 바뀌며 간판을 바꿨다. 신규 약국이 추가되면 정상 경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B약국장은 "한창 공사중인 권역응급센터가 내년 문을 열면 지금보다 나은 약국경영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기본적으로 신내동은 경기권과 인접해 서울 외 구리, 남양주 등 외지 환자도 많이 찾는다. 권역센터가 생기면 환자 유입 범위가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도 의료원 인근 상권 변화가 전무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문 약국타운과 정문 앞 약국 외 점포의 임대료 수준은 높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임대료에도 약국이 입점할 만한 입지가 아니라 추가 약국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개원 초반 경영난을 버텨 낸 약국들이 추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후문 약국타운 약국가는 분양·임대 당시 한창 핫한 매물이었다가 개원 후 높은 임대가로 골칫덩이로 전락했었다"며 "약국타운 옆 SH공사 공공주택에도 점포가 있지만 약국장들이 추가 약국 입주를 거부하는 건의를 제기해 약국 입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의료원 주변에는 이미 자리잡은 약국이 매물로 나오지 않는 한 새로 약국이 들어설 점포는 없다"며 "개원 초반 수 년째 고가 임대료로 일부 약국이 폐업하고 신규 임차 약사가 들어왔다. 임대료 역시 수 천만원에서 많이 낮춘것으로 안다. 서서히 활기를 찾을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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