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약 팻말 직접 제작…진화하는 약국 불매운동
- 정흥준
- 2019-08-08 19:51: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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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도담약국 장동석 약사 "환자들이 선택하도록 안내"
- 주문제작...사진 찍어가는 환자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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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의약품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팻말에는 약품명과 제약회사가 나란히 명시돼있었다. 총 42개의 일본약 리스트에는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밴드와 염색약, 손난로까지 적혀있었다. 또 팻말 하단에는 필요한 약은 약사와 상담하라는 문구도 들어갔다.
충북 도담약국 장동석 약사는 "환자들에게 약국에 어떤 일본약이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며, "약사의 결정으로 일본약을 판매하지 않는 것보다 환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장 약사는 5만원의 사비를 들여 팻말을 주문제작했다. 팻말을 본 환자들은 사진을 찍어가거나 판매여부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 약사는 "팔지 않는 일본약들이냐고 물어보거나 앉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가는 환자들이 많다"며 "의약품의 특성상 본인에게 맞기 때문에 찾는 제품들이 있다. 따라서 환자들이 특정 일본약을 사서 복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비판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 약사는 "약국에서도 제품을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것보다는 환자들에게 일본약을 알리고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약 대체제품 리스트는 따로 팻말로 제작하지 않았다. 여러 회사의 대체약이 있어 특정 회사의 제품만을 안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장 약사는 "대체약의 경우 약사들이 숙지하고 있다가 문의가 있을 경우 안내하도록 권하고 있다. 설명을 했을 때 대체해도 괜찮다면 권하고, 특정약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다. 설명은 하되 강요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약사는 "충북약사회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약사회에서도 일본약리스트와 대체약리스트를 8일 회원들에게 공문으로 발송했다. 불매운동에 참여할지와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각자 판단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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