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키트루다 매출 껑충...의약품 시장판도 요동
- 천승현
- 2019-08-22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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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품목별 매출 분석...리피토, 728억으로 전체 1위 수성
- 키트루다, 분기 매출 2위 등극...아바스틴·애브비 등 바이오의약품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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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 선두권이 요동치고 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고공비행을 지속하며 선두 ‘리피토’를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아바스틴’, ‘휴미라’ 등 바이오의약품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화이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7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9.2% 상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 수성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999년 국내 발매된 리피토는 2009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는데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판도를 흔들었다. 키르루다 상반기 매출은 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껑충 뛰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만 보면 키트루다는 310억원의 매출로 아바스틴(305억원)을 제치고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피토(373억원)와의 격차를 64억원으로 좁혔다. 지난 1분기 리피토와 키트루다의 격차는 93억원이었다.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빠른 속도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4분기 키트루다의 매출은 49억원에 그쳤지만 2018년 1분기 136억원으로 크게 상승한 이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에는 300억원도 넘어섰다. 키트루다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하반기에는 리피토와 전체 선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2017년 5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으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다.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이 상반기에 전년보다 13.6% 상승한 584억원의 매출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되는 아바스틴은 지난해 국내 허가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키트루다에 비해 매출 성장률은 높지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는 전년보다 16.4% 증가한 469억원의 매출을 상바닉에 기록했다.
휴미라는 종양괴사 인자(TNF-α)가 발현되는 것을 억제하는 TNF-알파 억제제다.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1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매력에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휴미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해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는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383억원의 매출로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2017년 12월 급여 출시된 타그리소는 지난해 6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면서 EGFR 표적항암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며 대형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전체 매출 선두권을 유지했던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8.7% 감소한 430억원에 그쳤다. 특허만료 이후 약가인하와 제네릭의 견제로 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는 2015년 제네릭의 등장 이후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5.5% 증가하며 모처럼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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