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란이 '일동라니티딘'으로 처방됐다면…INN 이슈화
- 강신국
- 2019-09-27 23: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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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티딘 복용환자, 복약봉투로 라니티딘 의약품 찾기 어려워
- 국제일반명(INN) 도입 대안으로
- 약사회 "환자 본인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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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사가 아닌 환자가 조제약 봉투에 쓰인 큐란이나 알비스정을 보고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라고 알 수 있을까요? 젊은 환자들이야 인터넷 검색 등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노인환자들은 아무 것도 모른채 그냥 복용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복지부 집계 라니티딘 복용환자 144만명이 자신이 복용하는 약 중에 라니티딘 성분약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몇명이나 알 수 있을까?

그러나 라니티딘은 환자 스스로 복용약을 확인한 뒤 교환에 나서야 한다. 라니티딘 교체 대상 환자는 144만명 중 실제 교환에 몇명이나 나설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라니티딘 의약품을 자연 소진하는 환자도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국내 제네릭의 제품명 맹점 때문이다. 환자들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라니티딘인 것으로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가딘정, 가제트정, 뉴비스정, 라니드정 등을 처방 받은 환자들이 이를 라니티딘 제제라고 한 눈에 알아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강남의 A약사는 "약국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잔탁, 큐란 정도는 그나마 인지도가 있지만 실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복합제인 알비스정을 라니티딘 제제로 알고 있는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그나만 서면 복약지도문에 궤양치료제가 나와 있으면 다행이지만 성분명은 거의 포함되지 않아 약 이름만 보고 라니티딘 제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제일반명(INN) 처방이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INN은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통일된 의약품 제품명'으로, 주성분명을 중심으로 공통 규칙을 거쳐 만들어지는 의약품 작명방법을 지칭한다. INN의 글로벌 관리주체는 WHO다. 쉽게 말해 큐란정은 '일동라니티딘'으로 명명하자는 것이다.

대한약사회도 27일 라니티딘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내어 INN 도입을 강하게 촉구했다.
약사회는 "최소한 환자 본인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돼야 한다"며 "특허가 만료되면 브랜드 의약품을 포함해 모든 제네릭에 '동아 라니티딘', '유한 라니티딘'과 같이 국제일반명을 제품명으로 허가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바로 세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식약처는 발사스탄 사태 이후 오는 11월부터 6개월 간 '제네릭 의약품의 관리방안(국제일반명 등)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커지자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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