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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연이은 '불순물약' 파동에 약사들 피로감 호소

  • 김지은
  • 2019-11-22 11:20:21
  • 일반약도 포함…관련 약 교환, 환불 진행 예정
  • 니자티딘 13품목 오늘 자정부터 급여 처방 중단
  • 반복되는 회수 조치에 약사들 "얼마나 더 남았나"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얼마나 더 남았나요. 발사르탄, 라니티딘에 니자티딘까지. 이쯤되면 의약품 회수가 약국 추가 업무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 같네요."

오늘(22일) 자정을 기점으로 '니자티딘' 성분 13품목의 제조, 수입, 판매, 처방이 중단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2만2482명으로, 의료기관 1197개소에서 처방이, 약국 2162개소에서 조제가 이뤄졌다.

이번 판매중단 품목 중에는 알보젠코리아 자니티딘정75mg, 경동제약 자니틴정, 씨트리 틴자정, 바이넥스 프로틴정 등 일반약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우선 해당 품목 중 특정 의약품에 한해 회수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3개 품목에 대해선 현재 처방과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지만, 회수는 이중 일부 제조번호에 일한해 진행된단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일선 약국에서는 다시한번 발사르탄, 라니티딘 때의 추가 업무 부담을 떠안을 형편에 놓였다. 또 다시 관련 처방약에 대한 재조제는 물론이고 환자 응대, 판매한 일반약에 대한 교환과 환불, 회수에 따른 재고정리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선 약사들은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 때에 비해 품목 수나 복용 환자 수가 적어 영향은 크지 않지만 반복되는 판매중지 조치에 상당한 업무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 연이은 유해의약품 의약품 이슈로 인해 약사들이 약국에서 겪는 환자 마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약 관련 문제인 만큼 1차적으로 약을 조제하거나 구입해간 약국으로 환자들의 불만이 몰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한번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반복해서 터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런 일 있을때마다 뒷처리는 결국 약국의 몫이 된다. 또 다시 환자들에 일일이 설명하고 재처방을 받아오라는 안내를 하며 갈등을 겪을 것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사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불순물 검출 등 유해의약품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이런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는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단순 발표만 하고 모든 상황은 시장에서 수습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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