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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종양치료 전문기업 거듭...매출 2천억 도전"

  • 노병철
  • 2019-12-16 06:20:00
  • [인터뷰] 남봉길 회장(한국팜비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틈새시장을 겨냥한 개량신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팜비오가 2030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외형 확장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가시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팜비오 남봉길(사진·73) 회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성과에 대한 철저한 보상을 제시해 더욱 눈길을 끈다.

남봉길 회장은 "임직원이 행복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고, 직장인의 자기만족과 성장은 합리적인 보상(승진·인센티브)에 있다"며 "목표 달성만을 강조하지 않고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커가는 회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회장의 이 같은 기업경영 철학과 이념의 밑거름은 그 역시 직장인의 길을 걸어온데서 비롯됐다. 남 회장은 광동제약, 제일제당,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국내외 제약기업에서 연구소장과 영업·마케팅본부장,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실무와 책임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오다 창업의 꿈을 이루게 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로드맵은 그룹별로 회사를 세분화하는 작업이다.

다시 말해 기존 케미칼의약품 분야 외에 향후 일반의약품사업부·코스메틱사업부·건강기능식품사업부·의료기기사업부·원료의약품사업부·무역사업부·CMO사업부 등 7개 자회사로 회사를 확장하는 것이다.

2030비전을 이루기 위한 캐시카우는 대장내시경 하제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라팡정이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출시된 오라팡정은 첫 OSS(Oral Sulfate Solution: 경구용 황산염 액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경구용 황산염 액제는 미국 FDA가 승인한 저용량 장정결제 성분으로 안전성과 장 정결도가 우수해 2018년 미국 시장 점유율 66.1%를 차지하며 1위에 랭크돼 있다.

국내 대장내시경 하제 시장은 350억원 외형으로 한국팜비오를 비롯해 태준제약과 보령제약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라팡정은 출시 6개월여 만에 40억원 상당의 실적을 거두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향후 오라팡정은 내수시장에서만 150~200억원 외형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 오라팡정을 비롯한 비뇨기약물이 남미와 중동, 베트남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을 앞두고 있어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비뇨기과에 선보인 국내 최초 요로결석 치료제 유로시트라는 지금까지도 니치마켓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암환자 고농축 소화제 노자임과 신생아 무호흡증 치료 희귀의약품 네오카프 역시 한국팜비오의 3대 캐쉬카우 제품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특히 한국팜비오는 남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해 해외 유명제약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췌담도 질환 및 진통제 약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2016년 7월, 서충주 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에 EU GMP 신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유럽 수출을 본격화했다.

2016년에는 290억원을 투자해 EU GMP수준의 충주 제 2공장을 세웠다. 부지면적 3만5351제곱미터, 건축연면적 6451제곱미터, 3층 규모의 건물이다.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기존 수출국인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외에 유럽, 미국, 남미 등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팜비오는 유럽 의약품 완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자사의 피코라이트, 유로시트라 등 내용고형제를 시작으로 추후 내용액제, 주사제, 점안제 등으로 제형을 확장, 종합제약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철저한 업무위주의 평가와 보상으로 사람이 희망인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력과 지연을 타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울러 기업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고용을 촉진시켜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동반성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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