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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의협 전주기 안전성 대책 실효성 없다"

  • 김민건
  • 2019-12-23 18:22:42
  • 한의사 주장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강행 시 'PMS 무용지물' 주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한한약사회가 한의사협회가 주장하는 한약 전주기 안정성 확보 방안의 문제를 지적하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저지 의지를 밝혔다.

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23일 한의협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난 19일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대비,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제로 열었던 제1차 한의약정책포럼에서 나온 방안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한약사회는 "(포럼에서)한약 전주기 안전성·유효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한의협 주장에 공감한다"며 "한의협이 한약재 뿐 아니라 한약조제와 투약, 시판 후 안전성·유효성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약규격품제도 강화를 통한 안전성·유효성 강화 요구에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약사회는 한읩혀의 의약품 시판후조사(PMS) 제도와 의약품 안심서비스(DUR) 제도 도입 주장을 환영하며 "선택지가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정부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약사회는 한의협 주장에 매우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이 원하는 방식으로 첩약보험을 진행할 경우 포럼에서 공개한 방안은 실효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열거에 불과하다는 한약사회의 지적이다.

한약사회는 "한약 조제과정의 안전성·유효성·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의협이 제시한 PMS와 DUR 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약사회 김종진 부회장은 "한약 조제는 한의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아 누가 어떻게 조제(전탕 포함)하느냐에 따라 조제 한약 성분비와 추출율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일한 갈근탕 처방으로 조제·투약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 1000건을 수집해 PMS 시스템으로 검토한다 해도 여러 조건에서 조제한 각기 다른 성분비의 갈근탕을 검토한 것이 된다"며 "이름만 동일하고 서로 다른 한약 데이터를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PMS의 실효성과 신뢰성이 전혀 없게 되는 방식 한약 조제 과정에서 대책이 필수 요소로 강조한 그는 "현재도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시스템(KAERS)이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기존 보고된 처방 역시 조제 한약의 균일성과 기준 처방의 동일성을 담보하지 않아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확실한 대책은 의약분업으로 한약조제를 전문가가 담당하는 의약분업과 기준처방별 조제표준화를 도입해야만 한의협이 주장하는 PMS를 제대로 가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한방의약분 시행이 근본 해결책임을 밝힌 것이다.

김 부회장은 "보험 재정의 과다 지출과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의약분업을 실시해야 한다"며 "한약 처방을 결정하는 한의사가 국가보험에서 처방과 조제로 인한 이익을 모두 얻을 경우 과다 처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약사회는 오는 26일과 27일 중 '한약급여화협의체 3차 회의'가 계획됐다가 복지부가 일정 조율이 어려운 점을 들어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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