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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0년 글로벌 향한 멈추지 않는 마라톤

  • 데일리팜
  • 2019-01-03 06:30:33

경자년 (庚子年) 태양은 어김없이 떠올랐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2019년 다양한 신약개발과제 꽃망울을 터트렸다. SK바이오팜이 기술수출을 주도하며 미국 시장에 2건의 신약을 허가받았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토종제약사들도 보란듯이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고 브릿지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기업의 라이선스아웃 성과도 주목받았다. 글로벌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던 국내기업들이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서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실패 사례도 나왔지만 국내제약바이오산업이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한해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속에서도 R&D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한 최종 목표를 향해 마라톤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의약산업계에 걸쳐있는 그림자는 암울하다. 발사르탄에서 라니티딘, 메트포르민으로 이어진 불순물 파장으로 멍들었던 제약업계는 후유증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다. 공동생동과 계단식 약가차등제로 대표되는 강력한 규제정책은 산업계가 극복해야할 과제다. 올해 의약분업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사회의 가장 큰 딜레마로 여겨지고 있는 의료기관 부지 내 약국개설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약사단체가 주요 입법과제로 지목했던 편법 불법약국 개설 금지법안이 복지부와 지자체 그리고 약사회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의약정협의체를 통한 의약계의 분업 20년 평가와 방향성을 설정하는 작업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의약산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거대한 물결속에 서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나' 보다는 '우리'라는 인식전환과 오픈이노베이션 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순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경자년 의약산업계에 던져진 숙제다. 의약품 품질관리 향상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공정경쟁과 준법경영은 거부할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다.

올해도 산업계는 각종 규제정책과 다양한 현안들이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와 시장환경 변화가 예고된 만큼 여전히 힘든 한해가 될 수도 있다. 해서 기업들은 의약품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전을 수립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현실에 만족하다 보면 결국 낙오자가 될수 있다는 점을 각인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벤처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글로벌이 인정하는 기업,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정부도 모래에 집을 지으려하지 말고, 의약산업계가 뿌리를 튼튼히 다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줘야 한다.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허가 및 약가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 양질의 의약품이 나올 수 있도록 '품질'에 행정권력을 집중시키고 산업계 및 의약계와 소통할 수 있는 행정기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20년 정부와 의약산업계가 함께 호흡하며 보건의료헬스케어 산업 규모를 키워나갈 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순풍에 항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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