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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영업사원 출입자제·재택근무...제약, 신종코로나 불똥

  • 병원들, MR 출입제한 확산...해외워크숍 취소 등 내부조치 잇따라
  • 국내사들도 '가급적 대면미팅 자제하라' 움직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여파로 일선 병원과 제약사들이 조치에 나섰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영업사원의 병원 출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식이다. 일부 제약사는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 곳도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건국대학교병원은 일선 제약업체 영업사원 등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신종코로나 감염관리를 위해 제약회사·약품관련 담당자 출입을 제한하고자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백병원과 대전 건양대병원도 최근 영업사원의 출입을 자제하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조치는 감염병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도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영업사원의 출입을 당분간 자제시키는 분위기다. 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일부 의원들에서 당분간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아예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간 곳도 있다.

암젠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이후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영업사원의 병원 방문이나 출장도 금지된다.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로 종료시점을 못 박았지만, 감염병 위기경보 해제 시까지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한국화이자제약도 다음주(3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한국MSD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사람 중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중국 우한 지역에 다녀온 사람은 증상에 관계없이 14일 간의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중국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라도 관련 증상이 있으면 마찬가지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일부 다국적사는 연초로 계획했던 해외워크숍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국로슈는 2월 중 발리로 워크숍을 갈 계획이었지만, 31일 취소를 결정했다. 한국노바티스 역시 최근 태국으로의 워크숍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찬가지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이다.

국내사도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미약품은 내부적으로 '가급적 대면미팅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학회나 대면미팅을 자제하고, 가급적 유선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러 제약사들이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첫 2차 감염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첫 2차 감염(사람 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권고를 내리진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는 판단 하에 (병의원) 방문 자제를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차원의 공식 권고를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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