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약국 경영 먹구름…조제환자 30% 감소
- 김지은
- 2020-01-30 18: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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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이후 가장 바쁜데 오히려 환자 발길 줄어"
- 병원·약국 출입 꺼리는 영향…유동인구 감소도 원인
- 손소독제·마스크 찾는 고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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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약국가에 따르면 우한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설 연휴 이후 진료나 투약을 위해 병의원, 약국을 찾는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약사들은 통상적으로 명절 연휴 이후에는 병원과 약국에 환자가 몰리는데 반해 이번에는 설 연휴가 지난 28일에도 조제를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는 많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에탄올 등 예방용품 구매를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는 이전보다 늘었지만 조제나 의약품 구매를 위해 찾는 환자는 사실상 감소했다는 것. 이런 현상은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2차 감염 우려 등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든데 더해 기본적으로 유동인구 자체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 중인 비르로스에 따르면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모바일 병원 접수 서비스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 대기실에서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을 우려해 모바일 병원 접수 서비스를 평소보다 더 활발히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메디컬상가 내 약국 약사는 “연휴 직후에는 조제 환자가 몰려 바쁜 게 기본인데 28일에도 환자가 많지 않더니 어제 오늘은 더 잠잠하다”면서 “손 소독제를 못 샀다며 약국을 찾는 사람은 전보다는 늘었는데 조제 환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병원 오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국 약사도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하루 갈수록 더 조제 환자가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 “오늘은 유난히 더 환자가 없었다”고 했다.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은 이번 우한폐렴의 여파를 더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병원에서 외래 처방을 받아 약국을 찾는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들 약국은 메르스 사태 때 경영의 직격타를 맞았던 만큼 불안해 하는 한편 감염 확산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연세가 조금 있으신 장기처방 환자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확실히 젊은층 환자 발길은 줄었다”면서 “우리 약국의 경우 평소보다 20~30%는 조제 환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이 약사는 “이번 전염병이 국내에서 얼만큼 더 확산되고 확진자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병원은 물론 약국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약국들도 적지 않은 경영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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