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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에 약사단체 행사 줄줄이 취소

  • 정흥준
  • 2020-01-31 17:38:12
  • 감염자 증가에 불안 고조...지역 약사회, 간담회‧반회 등 취소
  • 오연모, 300명 모이는 약사 세미나 연기하고 환불조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예정돼있던 약사단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최근 2차, 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약사들도 여럿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행사 이후 1명이라고 확진환자나 유증상자가 나올 경우, 모든 참석 약사에 대한 격리 또는 능동감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심하게는 약국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최 측인 약사단체와 참석예정자 모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약사 학술단체인 OTC연구모임(이하 오연모)은 2월 1일 숙명여대 젬마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세미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에는 약사 300여명이 모일 예정이었다.

오연모 부회장 김혜진 약사는 "1~2주 전부터 세미나 진행과 관련해서 토의를 했었다. 그동안 사태가 가라앉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2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아무래도 진행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혹시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300여명의 약사들이 약국을 나가지 못 하거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약사는 "세미나 때문에 시간을 비워둔 약사들도 있기 때문에 강행을 해볼까도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참석예정자들 중에 취소를 한다거나 걱정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수개월 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이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일단 추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소 대관은 다행히 상황을 감안해 전액을 돌려받고 위약금도 따로 발생하진 않았지만, 신청한 약사들에게 전부 안내를 하고 환불을 해줘야 하는 업무들이 남아있었다.

또한 김 약사는 "3월경에 다시 진행하기로 내부 논의 중에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약사회들도 신종코로나로 인해 2월에 몰려있는 반회나 간담회 등을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이었다. 서울 노원구약사회도 31일 반회를 취소하기로 회원들에게 공지했으며, 약국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처요령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울 성동구약사회에서도 일부 반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성동구 관내 약국에서는 31일 DUR-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으로 중국(우한) 입국자가 검색이 돼 약사회로 문의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약사회 관계자는 "ITS로 중국(우한) 입국자인 게 검색이 돼서 약사회로 연락을 준 약국이 있다. 보건소에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반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반회 개최를 원하지 않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반도 있다. 일단 각 반에서 의논을 해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약사회도 반회 진행 여부와 관련해선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반회 2곳에서는 모임을 늦춰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현재 논의 중에 있고 내주 상임이사회 때 다시 한 번 논의를 해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2월에는 16개 시도지부 약사회 총회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각 지역의 약사회는 확진자 증가 등 사태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다만, 각 지부는 2월 20일까지 총회를 개최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변경은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모 지부 관계자는 "총회는 준비를 전부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를 하거나, 일정 변동을 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선 초청장을 보내고 참석인원까지 확정이 됐다"면서 "이주에 예정돼있던 간담회는 취소를 하긴 했는데 총회를 취소하긴 어렵다. 마스크나 세정제 등을 가져다놓는 정도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부의 관계자도 현 상황에선 총회 일정 변동이나 취소 등은 따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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