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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다국적제약사들, 재택근무 확산

  • 주요 기업 이번 주 재택근무 돌입…국내사는 '마스크 착용' 등 권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제약업계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재택근무를 결정한 제약사가 더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곳만 최소 9곳에 달한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택근무에 돌입한 회사는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BMS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애브비 ▲암젠코리아 ▲한국UCB제약 등 최소 9곳으로 확인된다.

모두 다국적제약사다. 한국MSD는 지난 주말 전 사원 공지를 통해 "2월 3일부터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사원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내근직은 재택근무를 강하게 권고한다"고 알렸다.

애브비의 경우 임산부는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황이다. 나머지 직원들도 3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기한은 이번 주 금요일(7일)까지다.

다른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화이자·노바티스 등 대부분이 3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대부분 재택근무 기한은 7일까지다. BMS의 경우 영업직에 한해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사노피는 4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한다. 다만 임신부나 영유아를 키우는 직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한다.

이에 앞서 암젠코리아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난달 30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아직 재택근무에 들어가지 않은 다국적사도 추이를 살피는 중이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아직 회사차원에서 결정이 나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를 보면서 재택근무를 포함한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사들의 경우 회사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결정한 곳은 확인되지 않는다.

대면접촉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거나,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자가격리하고, 개인위생 관리에 힘쓰라는 정도의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선 확진환자 방문·입원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담당 병의원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별도의 전 직원 재택근무 같은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B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사와 달리 국내사는 전 직원 재택근무 조치가 어려울 것"이라며 "다국적사는 주로 종합병원을 출입하는 반면, 국내사는 로컬의원을 출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 병의원이 많아지면서 일선 직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종합병원 중에는 현재까지 건국대병원·서울백병원·건양대병원 등이 병원 차원에서 영업사원의 출입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의원급 의료기관 역시 출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B제약사 영업사원은 "몇몇 곳으로부터 이번 사태가 누그러질 때까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주변의 사례를 종합하면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의원이 점차 많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확진환자가 나온 지역 영업사원의 경우 뉴스를 통해 2·3차 감염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병의원을 방문했다가 자칫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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