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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1조클럽' 9곳 전망...종근당·셀트리온 가입

  • 천승현
  • 2020-02-21 06:18:13
  • 2014년 유한양행 첫 1조 달성...5년새 8곳 증가
  • 한국콜마·광동제약은 M&A 효과
  •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매출 1조 유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9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2014년 유한양행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동안 8곳이 1조클럽에 가입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 중 종근당과 셀트리온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전년보다 12.9% 증가한 1조7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종근당은 2014년 매출 5441억원에서 5년만에 2배 가량 성장할 정도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종근당은 듀비에, 텔미누보, 리피로우 등 자체개발 의약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자누비아, 자누메트, 바이토린, 프롤리아, 아토젯 등 견실한 도입신약의 가세로 단기간에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연도별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현황(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1285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14.9% 상승하며 첫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2014년 4710억원에서 5년만에 139.6% 상승했다. 지난 2010년 매출 1810억원에서 9년 동안 6배 이상 성장했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대부분 관계사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면서 발생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를 맡고,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총 3종이 유럽,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7873억원을 올리며 전년보다 50.2% 늘었다. 같은 기간 바이오시밀러 3종의 수출실적이 78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9%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가 급증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도 상승한 셈이다.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작년 3분기까지 매출 추세를 보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9곳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다 ‘1조클럽’ 기업 배출이다. 2018년 6개사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매출 1조원 이상의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 누계 1조866억원의 매출을 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3분기 누계 1조15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클럽 가입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CJ헬스케어의 인수 효과다. 한국콜마는 2018년 2월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누계 395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CJ헬스케어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한국콜마의 외형도 크게 확대됐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 9201억원을 올리며 4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5년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계 34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코리아이플랫폼이 의약품 산업과 무관한데다 광동제약의 매출 구조도 의약품보다 음료가 많다는 점에서 다른 제약사의 매출 성장 방식과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국내 의약품 산업 역사상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대 기업이 등장했다. 유한양행이 2014년 1조1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클럽’ 시대를 열었다. 2015~2017년 3년 동안 3곳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6곳으로 늘었다.

유한양행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냈다. 녹십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초대형 기술수출을 성사한 2015년 첫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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