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경쟁 완연한 독감백신 시장…SK ‘뜨고’ GSK ‘지고’
- 김진구
- 2020-03-13 06:00:5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작년 스카이셀플루>GC플루>플루아릭스테트라 순
- GSK, 녹십자와 공동판매 나섰지만 역효과…1년새 매출32% 감소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이 4가 백신 경쟁체제로 완전히 접어들었다. 지난해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4가)를 앞세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가 백신을 출시했던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는 3년 연속 매출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4가 백신이 시장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4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2015년 120억원에서 2017년 482억원, 2019년 528억원 등으로 4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국내 4가 백신 시장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GSK,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경쟁 중이다.
2015년 GSK가 최초로 4가 백신을 시장에 선보인 뒤,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경쟁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2017년, 2018년에 걸쳐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131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그 뒤를 GC녹십자가 이었다. GC플루(4가)는 1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위는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로,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라프테트라가 46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8테트라와 보령플루5테트라가 각각 45억원,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제약이 별도로 선보인 BR플루텍과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가 각각 16억원을, 일양약품의 테라텍트와 동아에스티의 박시플루가 각 15억원씩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플루아릭스테트라 매출 급감 3위로
백신 상위 3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GSK의 선두다툼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3개 제품은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 경쟁제품의 등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플루아릭스테트라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2016년 191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3년새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2018년 대비 2019년 낙폭이 -32%로 두드러지는데, 이는 후발주자 가세와 함께 국내판권 변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지난 시즌부터 GC녹십자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 회사가 자사제품과 경쟁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상황인데, 이 때문인지 두 제품간 매출 그래프는 61% 상승과 32% 하락으로 대조를 이룬다. 자사제품은 급증한 반면, 경쟁제품은 급감했다.
다른 2개 품목의 같은 기간 감소폭은 GC플루가 -23%, 플루아릭스테트라는 -59%다.
이밖에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품목들은 대부분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보령제약의 BR플루텍은 2018년 29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가+4가 매출선 녹십자>SK>보령바이오>사노피>한국백신 순
3가 제품도 여전히 4가 백신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536억원에 이른다.
녹십자의 GC플루 112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89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5 72억원, 일양약품의 일양플루 57억원, LG화학 플루플러스 56억원 순이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을 포함한 전체 독감백신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GC녹십자였다. 2개 제품으로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197억원, 사노피파스퇴르 87억원, 한국백신 85억원, GSK 79억원, 일양약품 72억원 등이 뒤따랐다.
관련기사
-
제약 "무료접종 4가 독감백신 구매가 터무니없다"
2020-03-02 12:13:15
-
SK 백신사업 작년 매출 1833억…'R&D역량 시너지'
2020-02-18 12:10:59
-
녹십자, 2년 연속 4분기 적자...'판매관리비 증가'
2020-02-12 12:15:50
-
"독감백신, 늦어도 11월까지 접종 권장"
2019-11-08 08:10:15
-
4가 독감백신 생산량 4년만에 8배 증가…NIP 늦었다
2019-10-02 09:26:55
-
3천억 독감백신 시장 개봉박두…관전포인트 '셋'
2019-09-20 12:02:33
-
녹십자, GSK 독감백신 판매…경쟁 넘어 협력 가능할까
2019-08-27 12:10:4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믿을건 임상 성공 뿐?...콜린알포 사수 벼랑 끝 총력전
- 3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 논란
- 4상장사 줄었지만 체급↑…바이오 IPO 시장 '옥석 가리기'
- 5[2025 결산] GMP 취소 법적 공방…생약 재평가 시동
- 6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7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8'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91차 급여 두드리는 골형성촉진제...복지부 "적정성 검토"
- 10의약외품이 손발톱약으로 둔갑…약사회, 국민신문고 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