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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독감백신 시장 개봉박두…관전포인트 '셋'

  • 이석준
  • 2019-09-20 12:25:03
  • '임산부 33만명 가세' 3가 백신 수요 증가
  • 4가 백신 무료접종 논의중…저가 판매 막을까
  • 백신 판매 1위 녹십자, GSK 4가 백신 판매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2019년도 독감백신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개사(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9개 제품이 3000억원 규모 시장을 놓고 맞붙는다.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다. △다시 커진 3가 백신 시장 규모 △NIP (무료접종) 논의 4가 백신 저가 공급 딜레마 △백신 판매 1위 녹십자의 'GSK 4가 백신' 공급 등이다.

2019년 인플루엔자백신 국가출하승인 계획.
임산부 등 NIP 포함…다시 커진 3가 백신 시장

식약처 등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출하량은 2467만 도즈다. 3가 백신은 1425만 도즈다. 4가 백신(1042만 도즈)보다 400만 도즈 이상 많다. 4가 백신 출하량이 처음으로 3가 백신을 넘어선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3가 백신만 소비하는 무료 접종 대상 범위가 늘어서다.

올해는 NIP에 33만명 정도의 임산부가 새로 포함됐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 중 2회 접종도 무료로 이뤄진다.

3가 백신 대부분은 NIP(무료접종)로 소비된다. 소비자는 공짜다. 이에 백신 공급사들은 3가 백신에 한해 '가격'보다는 '접종률 높이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급 후 소비가 돼야 반품이 줄어 수익 구조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독감백신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접종 홍보에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녹십자는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독감백신 '지씨플루' TV 광고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언스는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3가 백신을 각각 450만 도즈, 300만 도즈 공급한다.

백신 공급사 관계자는 "NIP로 주로 소비되는 3가 백신 시장은 경쟁보다 접종률을 높여 재고를 줄이자는 공동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국내 유통 예정 인플루엔자백신 품목.
NIP 논의 4가 백신, 저가 공급 막을까

4가 백신 시장은 시장 경쟁 체제다. 이 때문에 백신 공급사들은 적응증과 배양방식 등을 어필하고 있다. 녹십자의 영유아 적응증(6개월 이상 모든 연령),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방식 등이 그렇다. 가격도 경쟁력 중 일부다.

일부 소비자와 의료진은 가격을 우선순위로 놓기도 한다. 매년 제약사들의 가격 덤핑 이슈가 발생하는 이유다.

올해는 변수가 있다. 4가 독감 백신 NIP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내년부터 4가 백신이 무료 접종에 포함될 경우 정부 입찰 가격은 올해 공급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에 올해는 저가 전략 구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가 독감 백신의 NIP 적용안은 국회 심의 중으로 오는 12월 국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 후 내년부터 적용될될 예정이다.

우려도 있다. 백신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는 회사가 단기간 이익만 보고 저가납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 GSK 4가 백신 판매

GSK 플루아릭스(위), 녹십자 지씨플루(아래)
올해 독감 백신 시장 관점포인트 중 하나는 녹십자의 GSK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를 공동 판매다. 녹십자는 국내 독감 백신 판매 1위 회사다.

업계는 녹십자도 4가 백신을 판매하고 있어 동선이 겹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녹십자는 출하시기를 조절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녹십자표 독감백신은 8월말, GSK표 독감백신은 10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시차로 중복 판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백신 공급사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소위 1년 장사로 불린다. 매년 균주가 달라져 생산한 해에 팔지 못하면 모두 버려야 한다"며 "올해 독감 백신 시장은 예년에 비해 변수가 많아 마케팅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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