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 올림픽도 '코로나'에 발목...ASCO "온라인 대체"
- 안경진
- 2020-03-25 1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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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유럽 코로나 확산 여파에 일정 긴급 수정
- 대면미팅 불가로 기술수출·자금조달 계획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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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팬더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국제학술대회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학회 개최 시점에 맞춰 신약 데이터를 발표하거나 다국적기업과 미팅 기회를 모색 중이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우려도 높아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키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56차 연례학술대회(ASCO Annual Meeting 2020)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세부 일정은 가까운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과 그들이 진료하는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5월말 예정된 연례행사에 연구자들이 직접 참석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라며 "암치료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존 일정대로 초록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교육프로그램은 향후 일정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ASCO와 비슷한 시기(6/8~11) 개최 예정인 바이오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4월에 예정됐던 미국, 유럽 개최 국제학술대회는 이미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됐다. 상당수 국제학술대회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주최 측은 4월로 예정됐던 연례학술대회를 연말로 연기한다"라고 밝힌지 2주만에 "8월에 개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상세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하겠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회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세다. AACR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진 데 이어 ASCO마저 온라인 행사 개최를 선언하면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약개발(R&D)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
올해는 유한양행,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업체들이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한양행은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 2상임상의 세부 결과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데이터 발표가 유력시됐던 상황이다.
학회 취소가 아닌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발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국적 제약사나 투자자들과 대면 미팅 기회는 차단됐다. 기술수출을 통해 R&D 자금을 확보하려던 기업들의 경우 계획이 틀어진 셈이다. 유럽, 미국 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의 피험자 모집이나 일정이 지연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SCO나 AACR 같은 국제학술행사는 데이터 발표 만큼이나 기술수출, 투자유치 관련 대면미팅이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글로벌 진출 전략에 영향을 받게 됐다"라며 "자금력이 약한 바이오기업들은 더욱 난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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