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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3593곳 "공적마스크 더 달라"…683곳 "줄이겠다"

  • 정흥준
  • 2020-03-27 18:59:31
  • 축소 약국엔 100장씩 공급...일 11만 8000여장 여유분 생겨
  • 증량 신청한 3593곳에 하루 약 30장씩 추가 지급
  • 약사회, 기존 수량 유지하되 공급일수 조절 방법 검토중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국 중 683곳은 공적마스크 공급량을 100장으로 축소하고, 3593곳의 약국은 공급량을 확대한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공적마스크 수량조정(확대 또는 축소)에 대한 신청을 접수받았다.

그 결과 약국 683곳의 공급량 축소로 하루 약 11만 8000장. 평일 5일 기준으로 59만장의 여유분이 발생했다. 이는 내주 공급량 확대를 신청한 3593곳의 약국에 배분할 예정이다.

이들 약국에는 하루 약 30장씩을 더 공급받게 된다. 평일 5일 기준으로 한 번에 150장을 공급할 것인지 매일 30장씩을 더 공급할지에 대해선 논의중이다.

지역 약국별 수요 및 재고 차이에 따른 물량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의미다.

또한 약사회는 기존 공급량은 유지하되 공급일수를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중에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은 평일 기준 300장씩 5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를 300장씩 주 3일 또는 4일 등으로 조정해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 공급량인 300장은 많고 100장 축소는 적다는 회원약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검토사안이다.

일부 약사들은 150장, 200장, 250장 등 선택지를 늘려달라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각각의 약국마다 수량을 조정하는 것은 업무량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약사회와 유통업체들은 최근 일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수만 조정을 수급조절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만약 최종 확정될 경우 한주간 회원들의 접수를 받고, 그 다음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수량을 줄이고 싶지만 100장은 너무 적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150장, 200장 등 단계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다만 여러 선택지를 만들어놓고 약국마다 다른 수량을 공급하는 것이 유통상 가능한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하고 일주일에 공급일수를 조정해 수량조절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유통 측과 논의를 했다"면서 "어떤 방법이 적절할지 검토중인 상황이다. 만약 결정되면 신청을 받아서 그 다음주부터 시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의 약국과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의 노력으로 마스크 공급이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자 일각에선 1인 구매수량 제한과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약사회에서는 확실한 안정권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수량제한 또는 제도변화를 서둘러선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오히려 안정의 기미를 보일 때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의 품질관리 등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개학도 앞두고 있고, 해외에선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내에 미칠 영향 등 아직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1인당 공급량을 늘리거나 대리구매 범위 확대는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보다는 물량확보를 위해 우선순위가 뒤로 밀렸던 마스크의 품질 관리를 먼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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