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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일만 배송"...공적마스크 수량조절 묘수될까

  • 정흥준
  • 2020-03-29 19:27:33
  • 30일부터 공급량 확대→약국 재고 증가 예상
  • 약사회, 일 100장으로 감량→평일 공급일수 조정안 검토
  • 약국가‧유통업계 모두 만족...이주내 결정될 듯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이 점차 확대되면서 지역과 약국에 따라 재고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약사회가 공급일수 조정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약사회는 일 100장으로 공급수량을 줄이기를 희망하는 약국들의 신청을 받아 수량조절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전국 약국 중 683곳이 감량을 신청해 약 11만 8000여장을 확보했고, 증량을 신청한 3593곳에 이주 고르게 배분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약국가에서는 하루 100장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감량을 신청하는 약국이 적었다고 보고 있었다. 가령 서울 약국의 경우 300장씩 평일 총 1500장을 공급받다가, 100장씩 총 500장으로 줄이기에는 감량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었다.

앞서 100매로 수량조절을 신청한 약국은 전국에서 683곳이었다. 전국 약국 중 약 3%에 불과한 숫자다.
게다가 30일부터는 ▲서울‧인천‧경기 400매 ▲대구‧경북‧전남‧전북 250매 ▲나머지 지역 350매로 하루 공급량이 확대된다.

이에 약사회와 유통업계는 주 3회 배송 등의 일수 조정방법을 검토중이었다. 일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수금 등으로 공급일수를 조정하는 방안이다.

최근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도 유통업계에 공급일수 조정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대한약사회와 유통업계의 논의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서는 공급량을 대폭 감소하지 않으면서 수량조절을 할 수 있고, 유통업계에선 약국마다 다른 수량을 포장‧배송해야하는 추가적인 업무부담 없이 공급일수만 차이를 둬 조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에서도 공급일수 조정 방안에 대해선 찬성하는 분위기다. 서울 A분회장은 "여전히 하루 공급량을 모두 소진하는 약국이 있지만, 약국마다 상황이 달라 매일 조금씩 재고가 남는 곳들도 있다"면서 "우리 약국의 경우도 전날 재고를 다음날 오전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재고가 남는다고 일 공급량을 100장으로 줄이는 건 부담이기 때문에 다들 신청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주일에 공급받는 일수를 3~4일 정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면 지난주 판매됐던 수량을 기준으로 적정하게 낮춰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서울 B분회장도 "100매로 줄이는 것은 하루에 150명한테 줄 마스크를 50명한테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이라 극단적이었다"면서 "만약 400장씩 5일 2000장이 부담스럽다면 3일 1200장을 받아 하루에 약 240장씩 공급을 하면 되니까 적절하게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는 현재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재고 증가가 예상되는 이주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국 공적마스크 재고에 여유가 생기면서 일부 약국에선 사적으로 판매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지난 28일 서울 모 지역 약사회는 회원약사들에게 "모든 약사들의 고생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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