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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약사 1분기 실적 코로나 영향 제한적"

  • 김진구
  • 2020-04-07 12:14:17
  • "만성질환약 장기처방+영업비용 감소로 실적 긍정적" 전망
  • KTB투자증권 "종근당·녹십자·한미·동아 증가…유한·대웅 감소"
  • 삼성증권 "1분기 실적 영향 미미…코로나 사태, 상반기 마무리"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형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런 전망의 근거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만성질환치료제의 장기처방이 늘고, 재택근무 돌입에 따라 영업비용이 감소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요 7개사 '매출 8%·영업이익 34%' 증가 예상

7일 KTB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 7곳의 2020년 1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019년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언급된 제약사는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일동제약이다.

7개사 합산 매출액은 작년 1분기 1조525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6552억원으로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61억원에서 1023억원으로 34%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KTB투자증권은 "사태 발생 이후 만성질환치료제의 장기처방이 늘고, 재택근무 등 영업활동 중단에 따라 영업·마케팅 제반비용 감소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치매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경우 1회 병원 방문 시 4주치 이상 장기처방을 받는 식으로 매출·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당장 처방이 불필요한 전문의약품 또는 일반약 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7개 제약사의 1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KTB투자증권)
◆종근당·한미약품 '만성질환약 장기처방' 따른 실적개선 전망

KTB투자증권은 제약사별로 동아에스티·종근당·녹십자·한미약품의 매출·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유한양행·대웅제약의 경우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1분기 실적전망이 가장 좋다. 매출은 38%(2019년 1분기 1428억→2020년 1분기 예상 1969억원), 영업이익은 127%(205억→465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월부터 5월로 예정된 판매업무 정지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유통업체가 재고확보를 위해 1~2월 주요 품목을 선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2분기 매출공백에 의한 적자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종근당의 경우 매출은 19%(2339억→2778억원), 영업이익은 43%(167억→238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매출 10%(2353억→2589억원), 영업이익 1733%(3억→55억원) 증가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출 6%(2049억→2168억원), 영업이익 54%(76억→117억원) 증가로 내다봤다.

종근당·한미약품은 코로나19 사태로 환자가 외래방문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만성질환 치료제의 장기처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영업사원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녹십자는 내수비중이 높지 않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수두백신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엠에스의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

유한양행·대웅제약·일동제약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매출부진,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소송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상대적으로 큰 일반약 비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환자의 외래방문 자체는 줄어들겠지만, 이로 인한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성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헬스케어 업종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갈 수 없지만,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도 완치율이 증가한다는 점은 현재 치료법으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내수시장은 상반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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