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에도 1분기 처방액 3%↑...한미약품 질주
- 천승현
- 2020-04-20 0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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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원외처방액 3.7조...전년비 2.7% 증가로 소폭 상승
-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위축에도 선방...2016년 이후 1분기 처방 성장률은 최저
- 한미·에이치케이이노엔·대원제약 등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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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1분기 전체 외래 처방시장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외래환자 감소와 영업활동 위축으로 처방약 시장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빗겨갔다. 한미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처방시장 상승세는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올해 1분기 처방액 성장률은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처방규모는 전년동기보다 5.5% 증가했다. 2018년 1분기에는 전년보다 8.9% 상승했다. 2016년과 2017년 1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5.3% 확대됐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지난 2월19일 31번 확진자의 등장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다수 제약사들의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월별 처방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1조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처방액은 1조2177억원으로 13.0% 증가하면서 1월의 부진을 만회했다.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이른 1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 증감에 따라 1·2월 처방액 증감률이 편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1월 처방액은 줄었고 영업일수가 증가한 2월은 처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체 처방액은 1조2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사들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7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외래 환자 수 감소로 장기 처방이 가능판 필수 의약품 매출은 견고할 것"이라면서도 "필수 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1분기 처방 공백이 최소화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월 이후 처방실적 부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약사별 처방액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이 지난해 1분기 685억원에서 올해 1분기 776억원으로 13.3% 성장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대원제약, 아스트라제네카, 대웅바이오, 보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지난해보다 처방규모가 5%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국화이자제약, 대웅제약, 한국MSD,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일동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삼진제약 등은 전년보다 처방금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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