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약국 영양제 성지"…저가판매에 약사들 '시름'
- 김지은
- 2020-05-19 1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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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한 약국, 온라인 사이트서 영양제 싼 곳으로 유명세
- 비맥스 3~만원대에 판매…대량 구입 시 가격 더 할인
- 약사들 "가격질서 무너지면 다수 약국 피해"…제약사 "가격 단속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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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 비맥스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동네 약국에서는 7만원대였는데 여기서는 4만원에 구입했네요."
"한 박스는 4만5000원인데 2박스를 사니 4만원에 해주더라고요. 왕복 기름 값 감안해도 이익이네요."
최근 GC녹십자 비맥스메타정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상에서 약국 별 판매가격 비교는 물론이고 일반 약국보다 싸게 파는 일부 약국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비맥스메타정의 경우 온라인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효과가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약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일반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해당 제품은 데일리팜이 5월 기준 서울 동부지역 약국 47곳의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0정 기준 최저 판매가는 60000원, 최고 판매가는 70000원으로 평균 판매 가격은 67700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일반약에 비해 가격이 높은데다 매일 복용하는 영양제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판매가가 더 낮은 약국을 찾게 되고, 이를 위해 본인이 구입한 가격을 공유하거나 특정 약국의 가격을 비교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게재되고 있다.

일반 약국들이 6~7만원대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약국은 일반 약국 판매가격의 60%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근방에 약국 몇곳이 4만원대에 비맥스메타정을 판매하면서 해당 약국은 해당 제품 구입을 희망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맥스 성지’로 불리며 공유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60정 2개 들이 한 박스에 4만5000원이고 2박스부터는 4만원이더라. 약국 안쪽에 비맥스만 수십박스가 쌓여 있었다”며 “한시간 넘게 걸려 찾아간 곳이라 한번에 5박스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정 제품에 대한 일부 약국의 지나친 가격 할인이 전체 약국들에는 피해가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특정 제품에 대해 난매를 해 다수 약국에 피해를 주는 약국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에는 적정 수준 마진을 지키며 판매하는 약국들만 비싸게 파는 약국으로 오인될 수 있다. 제약사가 이런 부분은 정책적으로 근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제약사에서는 일선 약국들의 일반약 가격 책정까지 강제하거나 제재를 가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특정 약국에 대해 제품 가격과 관련한 제재를 하는 등의 정책은 따로 없다"면서 "일반약 가격에 대해 제약사가 나서서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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