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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코리아, 노조 출범...'고용안정 확보' 목표

  • 5월 28일 설립 신고 후 한국민주제약노조 가입...조합원수 55명 확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아일랜드계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최근 사내 노조를 출범하고,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신생지부로 가입했다. 노조설립 신고일자는 지난 5월 28일이다. 사측에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을 공식화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인터네셔널테크놀로지의 100% 자회사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진출해 300억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국법인은 2000년 6월 의료기기 등 의료관련 제품의 수입과 판매, 무역, 무역중개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다. 최근에는 심장혈관사업부와 당뇨사업부, 최소침습치료사업부, 재건치료사업부 등 4개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에 갑작스럽게 노조가 설립된 배경은 고용불안감 확산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해 일본 법인 구조조정설이 불거지고, 6년가량 한국법인을 이끌던 허준 대표가 갑작스럽게 교체되면서 직원들 사이에 인력감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2월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실적이 악화되고, 본사 차원에서 임금동결과 승진보류 지침이 내려오자 내부 동요가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

9일 기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노조는 55명의 조합원을 확보했다. 전체 임직원수 대비 10%를 조금 넘는다. 노조 집행부는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조합원수를 늘리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배광선 민주제약노조 메드트로닉코리아지부장은 "회사의 경영방침 변화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고 워라밸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노조가 나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라며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사내 분위기를 확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평소 메드트로닉코리아는 평소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노동조합의 설립과 활동에 대해서도 존중한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발전적인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주제약노조는 지난 2012년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산하에 출범한 제약사 연합노조다. 당시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파스퇴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화이자제약 ▲쥴릭파마코리아 ▲한국BMS제약 ▲한국얀센 등 8개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박스터코리아 ▲한국머크 ▲한국페링제약 ▲한국엘러간 ▲프레제니우스카비코리아 ▲노보노디스크제약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한국애브비 ▲코오롱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MSD ▲한국먼디파마 ▲갈더마코리아 ▲쥴릭파마솔루션즈서비스코리아 ▲한국룬드벡 ▲자노벡스코리아 등이 가입하면서 25개 지부로 늘어났는데,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얀센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머크 ▲한국노바티스 ▲사노피파스퇴르 등 7개 지부가 탈퇴한 바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합류로 지부는 18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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