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 4개월새 상한가 112회...코로나 수혜
- 김진구
- 2020-06-10 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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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코로나 환자발생 후 97거래일간 상한가 총 112회
- 녹십자 그룹 7회>진원생명과학 6회>씨젠·신풍제약·피씨엘 5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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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9일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 신풍제약의 주가가 거래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1월 20일)한 뒤로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벌써 112번째 상한가 기록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은 코로나 치료제·백신·진단키트 개발·공급 관련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넉 달간 제약바이오업체 167곳 중 70곳 상한가 기록
9일 데일리팜이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업체 167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총 70개 업체가 112회의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일을 기준으로 지난 9일까지 97일간 하루 평균 1.2회씩 상한가 종목이 발생한 셈이다.

시가총액도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종목 51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43.9%(75조6098억→108조7786억원) , 코스닥 제약종목 91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23.4%(30조7029억→37조8851억원) 각각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 선언 전까지는 전체 코스피·코스닥지수와 함께 변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론 제약바이오기업이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3월 19일 펜데믹 선언 직후와 비교하면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 모두 석 달여 만에 80% 가까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직전보다도 30%가량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진단키트 개발·공급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제일약품·제일파마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증권가에선 일본에서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시험 착수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오노약품의 만성췌장염 치료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JW중외제약·종근당·동국제약·SK케미칼 등과 함께 국내에서 나파모스타트 제네릭을 판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제네릭사의 주가다. 9일 기준 대부분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일약품보다 낮았다. 종근당 10.78%, JW중외제약 7.80%, SK케미칼 4.45%, 동국제약 1.35%, 등이었다.
◆GC녹십자그룹>진원생명과학>씨젠·피씨엘·신풍제약 순
분석대상 167곳 가운데 가장 많은 상한가 기록은 진원생명과학이 냈다. 총 6번의 상한가 기록을 보유 중이다. 사태 초기인 1월 20일·2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등락폭이 컸다. 이어 3월 3일·30일·31일, 4월 7일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GLS-5310)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엔 코로나 백신개발 국책과제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까지 긴급사용 백신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씨젠과 피씨엘, 신풍제약 등이 각 5회씩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씨젠과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다. 사태초기부터 국내외로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신풍제약 역시 코로나19 관련주로 묶여있다. 사태 초기부터 이 회사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가 주목을 받았다. 피라맥스는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부각됐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풍제약은 이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5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2상 계획을 승인했다.
고려제약, 국제약품,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빙, 대웅, 동화약품,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안트로젠, 알리코제약, 진양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프로스테믹스 등도 2회씩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또는 진단키트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회사다.
그룹사별로 묶어 보면 GC녹십자 계열사의 상한가 기록이 7회로 가장 많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웰빙이 각 2회, 녹십자셀·녹십자엠에스·유비케어가 각 1회씩이다. 녹십자는 전사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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