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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전문약사 국가자격 따도 수도권 편중·수가 해결해야"

  • 김민건
  • 2020-06-21 20:06:24
  • 이영희 아주대병원 약제팀장, 춘계학술대회서 발표
  • 잦은 부서이동, 업무 미변화, 과중한 업무 지적
  • "제도 활성화 위해 인력기준 개선도 필요"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문약사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잦은 부서 이동, 과중한 업무가 전문약사제도 활성화의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병원약사 인력 기준 재산정, 수도권 편중 현상, 수가 행위 보상체계 마련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영희 아주대병원 약제팀장은 2020년 한국병원약사회의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전문약사 법제화 의의와 비전'을 발표하며 "전문약사 비율을 확대하고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며 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이 팀장은 "오는 2023년 국가가 운영하는 첫 병원약사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예정돼 있다"며 "전문약사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인력 확대와 업무 매뉴얼 표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현재 배출된 전문약사 대상으로 한 논문 연구를 근거로 "전문약사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에 환자 만족감과 직무 만족도와 완성도는 높다"면서 "그러나 전문약사가 된 후에도 업무변화가 없거나, 근무부서 이동으로 전문성 유지 곤란, 조제업무 동시 수행 등 역할 과중, 전문약사 행위 미보상 문제, 인식 부족 등이 업무 수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약사 인력 부족, 개국·수도권·상급병원 쏠림 현상, 보상체계 미비 등을 해결해야 제시했다.

먼저 전문약사의 약료업무 표준화 매뉴얼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팀장은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를 위해선 업무 매뉴얼이 필요하고, 이를 수행함으로써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조제 오류를 최소화 해 환자 안전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예시로 2019년 중환자실 임상약사의 약물처방 검토 시 필요한 필수점검 항목 개발 사례를 들었다. 이를 통해 중환자실 약사 업무 수행 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점검 기준을 마련해 업무 수행 능력 편차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약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문약사 활동 성과를 지속 축적해 객관화시키는 근거 중심 성과 자료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문약사 행위에 대한 보상·수가 기준을 측정하고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으며, 다학제팀서비스와 관련 신규 수가를 책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전문약사제도 활성화를 위해선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0년 5월 국가통계포털(KOSIS) 기준 전체 약사 3만9587명 중 병원약사는 5152명이다. 병원약사 중 전문약사는 977명(전체 약사 중 2.5%)으로 20.8%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그중 73.2%(795명)가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다.

전국 병원별 전문약사 비중을 봐도 상급종합병원(801명), 종합병원(174명), 병원(1명), 의원(1명)으로 상급병원에 편중해 있다.

이 팀장은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문약사가 안전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인력 기준 재산정, 행위 수가 보상체계, 다학제 팀서비스 관련 신규 수가 제정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여기고 공동 해결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팀장은 "전문약사는 보다 전문화된 고도의 약료 서비스 제공으로 최적의 환자맞춤형 치료, 책임감 있는 안전한 약품 사용으로 환자안전을 높이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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