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림자...고혈압·당뇨약 반등했지만 항생제 '뚝'
- 천승현
- 2020-07-23 06: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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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과 처방 빈도 높은 항생·거담제 등 하락세 지속
-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치료제 4·5월 처방 급감...6월 반등
- 코로나 여파로 소아 감염 환자 감소 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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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 처방시장이 크게 부진했지만 6월 들어 일제히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로운 변화다. 처방 규모가 큰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은 대부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에서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나 거담제 처방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상반기 처방액은 49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증가했다. 스타틴류의 1분기 처방액은 247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2분기에는 2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2분기에 성장률이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스타틴류의 2분기 처방액을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에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2.8%, 5.1% 감소했다. 그러나 6월에는 지난해보다 14.9% 뛰었다.

업계에서는 4월과 5월 처방약 시장은 1분기 코로나 공포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이었고 6월부터는 외부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다시 성장세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환자 확산 추이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처방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성장세가 높은 약물 중 하나인 지질조절제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24.0% 늘었지만 4월과 5월에는 각각 15.1%, 15.2%로 주춤했다. 그러나 6월에는 전년보다 처방규모가 39.9% 확대됐다.

ARB단일제의 상반기 처방규모는 19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그러나 4월과 5월에는 각각 1.6%, 4.9% 감소했고 6월에는 다시 14.8% 증가했다.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는 4월 처방액이 지난해보다 0.8% 증가했고 5월에는 1.4% 감소했다. 6월에는 무려 1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약효군 처방 시장에서 항생제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경우 상반기 처방실적은 1104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5% 감소했는데 1년만에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 축소됐는데 2분기에는 처방 감소율이 31.1%에 달했다. 월별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처방액을 보면 1월과 2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8.0%, 9.3% 증가했다. 3월 들어 전년보다 20.6% 감소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41.2%, 37.1% 쪼그라들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6월 처방액은 작년보다 10.5% 줄었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 역시 1월과 2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7.0%, 2.9% 증가했지만 3월에 지난해보다 42.9% 감소했고 4월(-60.8%), 5월(-52.8%), 6월(-24.5%)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항생제 처방 급감은 환자 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비케어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4월 급성비인두염 관련 처방은 전년동기보다 71% 줄었다. 4월 소아청소년과 처방조제액은 전년보다 52% 줄었고 처방건수는 76% 떨어졌다.
소아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거담제 처방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거담제 처방액은 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줄었다. 거담제 처방액 역시 1월과 2월 전년보다 각각 12.3%, 16.0% 상승흐름을 나타냈지만 3월(-26.2%), 4월(-52.2%), 5월(-49.9%), 6월(-24.7%) 내리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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