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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코로나에도 실적 선방...카나브·도입약 시너지

  • 안경진
  • 2020-07-27 14:19:50
  • 2분기 매출 6% 증가...영업익 15% 감소
  • 상반기 누계 실적 매출 9% 증가...영업익 11% 증가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2분기 순조로운 실적을 이어갔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카나브패밀리'가 처방의약품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고, 도입신약이 성장하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37.4% 줄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늘었고, 매출액은 2687억원으로 9.2% 증가했다.

보령제약이 1, 2분기 연속 매출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카나브 패밀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원외처방액은 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반기 기준 자체 최고기록에 해당한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피마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지난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매년 매출규모를 키워왔는데, 2년 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최근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카나브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뛰었다.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는 22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전년동기보다 38.1% 상승했다. 올해 2월 시장에 출시된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 등 카나브 패밀리 5종의 상반기 누계처방액은 4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6% 올랐다.

보령제약의 분기 매출, 영업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항궤양제 '스토가'도 실적상승에 기여했다. '스토가'는 올 상반기 100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H2수용체길항제 단일제 중 처방 선두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H2수용체길항제다. 작년 말 같은 계열의 '라니티딘'이 불순물 검출로 판매중지 조치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처방규모가 1년새 58.3%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전문의약품도 외형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전년동기보다 13.7% 오른 169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영업마케팅 환경이 어려웠지만 전문의약품 처방은 오히려 늘어났다"라며 "신제품 발매로 카나브 패밀리가 매출상승을 지속하고 스토가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반기 실적상승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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