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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1년만에 흑자…힘겨운 '큐란 공백' 탈출기

  • 김진구
  • 2020-08-14 12:15:48
  • 올 1분기 13억원 영업손실→2분기 72억원 영업이익
  • 가스터·GSK일반약 등 도입품목 등 고른 성장…큐란 공백 회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이 모처럼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큐란 공백으로 인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13일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동기981억원)와 비교해 11.2% 감소했다.

다만, 직전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13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0.9%에서 2분기 5.3%로 개선됐다.

일동제약의 영업손실 탈출은 3분기 만이다. 지난해 3분기 4000만원 적자를 기록한 뒤, 4분기엔 179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커졌다.

일동제약의 최근 2년간 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일동제약의 적자 탈출은 도입품목들이 준수한 실적을 낸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라니티딘 사태 이후 곧바로 동아에스티와 파모티딘 제제인 가스터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터의 올 2분기 처방액은 2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8억원)와 비교해 256% 증가했다. 직전분기(25억원)와 비교해도 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GSK컨슈머헬스케어로부터 들여온 일반약도 실적 회복에 도움을 줬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GSK컨슈머헬스케어와 테라플루와 오트리빈 등 9개 품목을 공동판매하는 내용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에만 127억원의 신규매출이 여기서 나왔다. 2분기까지 누적 230억원 내외의 매출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이 자체 보유한 품목도 선전했다. 큐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체 보유한 PPI제제인 라비에트에도 영업력을 집중했고, 그 결과 올 2분기 39억원어치가 처방됐다. 지난해 2분기(35억원)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고혈압 복합제인 투탑스와 투탑스플러스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12%, 30% 증가한 20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전문약 사업부문의 매출은 1분기 683억원에서 2분기 623억원으로 8.8% 감소했지만, CHC(일반약+헬스케어) 부문에서 9.7%(636억→698억원) 증가하면서 상쇄했다.

2020년 2분기 일동제약의 ETC부문(왼쪽)과 CHC부문의 매출(단위 억원, 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 관계자는 "라니티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스터를 도입하고, 자체 PPI품목(라비에트)에도 영업력을 집중했다"며 "CHC부문에선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코프로모션 계약에 의한 품목의 실적이 준수하게 나왔고, 건기식·마스크 등의 실적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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