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산업 활동하다 약국개업…"전문약사자격으로 경쟁"
- 김민건
- 2020-09-21 1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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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약, 온라인 학술제서 '전문약사 시대의 출발' 심포지엄
- 제약사·병원 베테랑도 경영은 '제로베이스'
- 개국약사에 필요한 내분비·심혈관약료 전문성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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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병원·산업에서 개국가로 직군을 전환한 약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막막함을 경험한다. 이들 중에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특화한 경영에 나서기도 한다. 다른 약국 대비 경쟁력을 키운 비결로 "내분비·심혈관질환 등 개국약사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전문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라"는 조언을 했다.

제약사 10년 베테랑, 개국가에선 초보약사

최 약사는 "갑자기 개국을 하고 나서 보니 개국가 경험이 전무해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복약지도나 제약사 경험·지식은 약국 업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초기 개국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전했다.
최 약사는 "한방이나 건기식 공부도 많이 했지만 체계적이지 않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다. 우연히 전문약사 교과서를 보고 내용이 좋다고 생각해 자격증을 취득한 뒤로 환자와 할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아는 게 없으면 이야기할 만한 재료가 없다. 공부를 오래하고 나니 처방전을 보고서 계속 생각하고, 할 말이 더 많아졌다. 또 전문약사는 약물치료 뿐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 인지행동 치료와 병행을 강조하는 분야가 많아 다각적으로 얘기할 부분이 많아 약사로서 성장한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내분비, 당뇨, 심장,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총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최 약사는 "전문약사 제도 목적 중 하나는 직능 향상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학술을 업데이트 하는 의미로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아와 병행한 시험공부, 병원 퇴사 후 발휘

무엇보다 처음 개국가로 나설 때 "전문약사 자격증은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김 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 중에 성인병을 포함한 내분비 질환 환자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상황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약사는 "병원에서 취득한 내분비, 종양, 영양약료 지식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에게 더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고, 맞춤형 복약상담을 하면서 환자는 물론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지역약국 약사에게 내분비질환과 심혈관질환 약료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국가자격 시행 이후, 가격·친절 벗어난 경쟁 기대
심포지엄 진행을 맡았던 최지선 경기도약 학술이사도 안산에서 선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전문약사다. 2004년 미BPS 종양약료와 2010년 제1회 병원약사회 종양약료를 취득했다.
최 이사는 "우리 약국에 암 환자가 많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 취득 후 좋은 점은 경쟁사회에서 다른 약국과 차별화 할 수 있어 유리한 부분"며 "같은 지역 약국에서 암 환자가 왔을 때 우리 약국으로 보내 준 경우도 있다. 국가자격이 됐으니 앞으로 간판 등을 통해 전문과목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는 전문약사 취득이 "가격·친절 경쟁 외에도 약사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경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한국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에서 재직 중인 강희원 약사는 병원약사로 4년간 근무하며 취득한 종양약료 자격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강 약사는 "회사에서 어떠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담당 분야에서 전문의·전문약사와 일하기 위해서는 담당 분야 전문자격 취득을 추천한다"며 "고객이 전문화될수록 약사도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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