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학과 폐지 공론화…"한약 안하는 한약사 무의미"
- 강신국
- 2020-09-24 1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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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업 회장, 한약학과 3곳 교수진과 의견 교환
- 한의협·약학회·약대교수들과도 공감대 형성
- 한약사 약국 점검결과...한약장도 없는 곳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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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최근 방문한 약대들이다. 3개 약대의 공통점은 모두 한약학과가 설치돼 있는 곳이다.
김 회장은 3개 약대 한약학과 교수진과 만나 한약학과 폐지와 한약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약사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약사단체가 한약학과 폐지를 추진한다.
김 회장은 이미 한약학과 교수들, 약학회, 약교협 등 약대 교수, 한의사협회 등과 만나 한약학과 폐지를 위한 공론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김 회장은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각 단체의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생각은 비슷했다"면서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약학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다만 정부와의 별도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만 한약사회가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한약사 제도 폐지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한약학과 폐과는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가 한약학과 폐지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한약사 개설 약국 512곳에 대한 불법 행위 점검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한약장이 없는 한약사 개설 약국도 부지기수였다"며 "한약을 하지 않는 한약사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물었다.
특히 한약사가 가운도 입지 않고, 명찰도 없기 때문에 일반약국과 구분이 안 될 정도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환자들이 약사-한약사, 약국-한약국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 이에 "한약학과 폐지를 추진하면서 약국-한약국, 약사-한약사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법률 정비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이제는 정부에게 물어야 한다. 한방분업을 하든지 해서 한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할 수 있는 길을 가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도 입장 정리를 할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약학과 폐지는 약사단체의 힘 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과 폐지는 한약사 직능의 존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정청이 나서야 할 문제다. 국민들의 여론도 중요하다.
시점은 나쁘지 않다. 2023년부터 약대가 수능을 통해 1학년 신입생을 선발하는 통합 6년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약학과는 한의대와 달리 약학대학이라는 단과대의 학부과정이기 때문에 학과 폐지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인 한약사들과 한약학과 재학생의 반발이다.
한약학과 폐지는 한약사 직능의 뿌리가 잘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약학과 사수나, 기존 한약사 면허자들에 대한 약사면허 자격 인정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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