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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들 반발에 동탄성심병원 QR코드 처방전 '난항'

  • 김지은
  • 2020-10-13 17:16:51
  • 화성시약, 문전약국들과 의견 공유...수수료 등 문제제기
  • "분회장협의회 등 통해 반대 입장 공고히 할것"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야심차게 내놓은 QR코드 전자처방전 사업이 지역 약사회와 인근 약국들의 반발 속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지역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동탄성심병원 인근 문전약국들뿐만 아니라 지역 약국들도 QR코드 처방전 참여에 부정적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화성시약사회는 지난주 동탄성심병원 문전약국 6곳 대표 약사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병원의 QR코드 처방전 발행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약국 6곳의 약사들은 지역 약사회와 뜻을 같이하고 사실상 병원의 QR코드 처방전 사용에 대해 보이콧하기로 했다.

병원의 외래 처방전 대다수가 문전약국들로 몰리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약국이 참여를 거부할 경우 당분간 해당 시스템 운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약사회는 거부 배경에 대해 우선 병원 측이 QR코드 전자처방전을 도입하기로 했다면, 인근 문전약국들뿐만 아니라 지역 약국들도 공정하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반이 갖춰졌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도한 처방전 건당 수수료 책정과 별도의 바코드 리딩 시스템 마련 등은 일선 약국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동탄성심병원의 경우 기존에 2D 바코드 사용도 없었던 터라 인근 약국은 물론 지역 약국들도 관련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QR코드 전자처방전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약국들은 해당 시스템, 프로그램을 모두 갖춰야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QR코드로 처방전이 발행된다 해도 조제실 내 별도 모니터 설치가 안 된 약국들은 별도로 종이처방전을 인쇄해야 하고, 대체조제를 한다면 증빙용으로 처방전을 인쇄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여러모로 시스템적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약사회는 이번 주 중으로 병원 측, 또는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와 미팅 자리를 갖고 관련 입장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병원이 해당 시스템을 현행 방식으로 계속 운영할 경우 경기도약사회나 경기도분회장협의회 등과 공조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병원 또는 관련 업체를 만나기로 한 상황이지만 지역 약국 공정성이나 과도한 수수료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만약 병원 측이 현재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대약, 지부, 분회장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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