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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 앞둔 사노피 CHC사업부...성장동력 기폭제될까

  • 지난해 12월 독립 법인화 계획 밝혀…한국법인 내년 9월 완료 목표
  • IPO·합작·매각 등 추측 제기…사측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 갈 것"
  • 디지털화·외주로 신성장체계 구축...잔탁 회수 문제 등 외형 감소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노피가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부 독립 법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이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노피는 지난해부터 CHC사업부의 독립 법인화를 선포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표로 취임한 폴 허드슨 CEO는 그해 12월 CHC의 독립 법인 전략을 언급했다.

CHC 독립 법인화를 두고 해외에서도 여러 추측이 나왔다. 당시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사노피가 독립 법인을 세운 후 기업공개(IPO), 매각, 합작사 등 옵션을 취할 가능성을 추측했다.

지난해 독립 법인 선포 이후 사노피는 구체적인 CHC 전략을 내놓진 않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의 큰 전략에 따라 각 국가에서 법인 설립 및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지사에서 CHC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ERP)도 이러한 큰 그림의 일환으로 점쳐진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2021년 9월을 목표로 CHC 독립법인 설립을 지난 13일 공표했다. ERP 완료 후 본격적인 법인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사노피 측은 CHC 독립 법인이 세워져도 매각이 아닌 그룹 내에서 함께 가게 되는 것이라 강조하며 매각 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CHC 사업부는 듀피젠트 등 신약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에 비하면 성장률이 11억 유로대(약 1조 4000억원대)로 거의 정체 상태다. 특히 지난해 12월 잔탁 회수 문제로 타격을 입기도 했다. 2020년 1분기 13억 유로(약 1조7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손실을 만회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노피 CHC 사업부 매출 추이
동시에 CHC 부서가 지닌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해 볼만 하다. 지난해 기준 선진국에서의 매출은 감소 추세인 반면, 이머징 마켓에서는 미미하지만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매각이 아니더라도 규모 축소는 불가피한 흐름으로 읽힌다. 경영진이 OTC 판매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를 여러차례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줄리 반 온제발 CHC 부사장은 디지털 채널 극대화를 언급하며 "CHC 사업부가 디지털 채널에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직접 판매가 아닌 외주 판매로 전환하면서 더 작아진 규모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 측은 "모든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OTC 비즈니스는 제3자 판매를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사노피 노조는 회사가 타깃하는 CHC 사업부 내 OTC 인원에 대한 규모 축소가 강압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수에 모자랄 경우를 대비한 인력 전환 배치 대안을 회사에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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