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약사의 美 전문약사 자격시험 성공기
- 김지은
- 2020-12-04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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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장은정 약사(전주 엠약국)
- 휴베이스 BPS 스터디 클럽에서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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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개국 약사가 당당히 미국 전문약사(BPS)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전북 전주에서 엠약국을 운영 중인 장은정 약사(39·전남대). 그는 8년 넘게 한 자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개국 약사이자 최근 약사사회에서 떠오르는 스타 강사이다.
장 약사가 언어의 장벽은 물론이고 광범위한 시험 범위 등으로 국내 약사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BPS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가입 중인 약국 체인 동료 약사들의 힘이었다.
휴베이스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3년 전 이 업체 전무였던 모연화 약사를 통해 미국 전문약사 시험을 접하고 동료 약사들과 의기투합해 스터디 클럽을 만들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은주 약사를 비롯해 올해 장은정 약사까지 휴베이스 BPS 스터디 클럽에서는 2명의 BPS 자격 취득 약사를 배출해냈다.
클럽이 만들어지고 첫 해 모임의 약사들은 무턱대고 시험에 등록하기도 했다고.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어야 더 열의를 갖고 준비에 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영어 원서로 된 교재가 1200페이지가 넘다보니 한해를 꼬박 시험 준비에만 몰두해도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영어부터 문제였어요. 대학 다닐 때 원서를 읽었던 정도 수준이었지 약국에서 일한 후로는 영어를 접할 일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첫 시험에서는 접수한 전원이 불합격했지만 그 이후에 새로운 기회들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임상약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약사님들 대상 스터디 강사로 활동하게 됐고, 그 계기고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로 활동할 길이 열렸으니까요.”
BPS 시험 준비를 시작한 다음해인 2019년, 장 약사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지역 약사회는 물론 휴베이스 학술위원, 제약사, 언론사 등의 임상약학 강사로 그간 약국 안에 머물던 활동 반경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개국 약사가 약사들을 대상으로 임상약학 강의를 하니 약사들에게는 더 와 닿을 수밖에 없었다.


“의사와 약사, 환자를 이어주는 것이 처방전이잖아요. 약사는 처방전을 받았을 때 의사의 의도를 읽고, 의사와 환자 간 대화 내용을 캐치할 수 있어야 정확한 복약지도가 가능해지니까요. 그렇게 하기 위해선 질환이나 약의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거죠. 약사가 정확히 알고 환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만 환자의 복약순응도도 올라갈 수 있고요.”
장 약사는 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느 때보다 임상약학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 본인이 그 분야에 깊고 넓은 지식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뜻하지 않게 약국도 한가해지고 강의도 줄면서 다시 BPS에 도전을 결심했고, 2달 정도 불철주야 준비한 끝에 당당히 시험에 합격했다.
“사실 매달려서 공부한 것은 50일 정도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 올해까지 3년의 시간이 곧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고 봐요.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이 곧 밑바탕이 됐으니까요. 개국 약사로서 BPS 자격증을 얻은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도전을 통해 한계를 넘고 결국 성취해낸 과정 자체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장 약사는 이후에도 약사 대상 임상 약학 강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시험을 준비하고 그간 임상약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게 공부하고자 한 분야인 노인약학, 심장약학 분야에 대해서도 시험을 준비할 생각도 갖고 있다.
“도전 과제를 계속 만들어야 그것이 곧 노력과 성취로 이어지더라고요. 개국 약사, 특히 저와 같은 여 약사는 사실 약국에 얽매이고 가정을 돌보다 보면 사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공부를 하기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임상약학 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면 가깝게 스터디나 관련 강의를 들어보는 것부터 추천 드리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꺼에요.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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