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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올해 제약바이오 시총 137조 늘었다

  • 안경진
  • 2020-12-31 06:20:03
  • [2020 제약바이오주 결산] ①KRX헬스케어지수 분석
  • 1년새 89% 증가...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률 상회
  •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88곳 시총 258조원 형성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국내 증시를 주름잡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주춤했던 것도 잠시, 빠르게 반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1년새 2배 넘게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및 진단키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52.96포인트) 오른 2873.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4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상 최고가로 한 해를 마쳤다.

최근 1년간 KRX헬스케어지수의 변동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올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직후인 3월 19일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140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V자 반등흐름을 보이면서 9개월만에 2배 넘게 뛰어올랐다. 작년말 2197.67포인트와 비교하면 1년새 30.8%(67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스닥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11.01포인트) 오른 968.4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작년말 669.83포인트에서 3월 19일 428.35포인트로 36.1%(241.48) 하락했다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1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년새 지수 상승률은 44.6%에 달한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코스피, 코스닥지수를 상회하면서 가장 극적인 변동 흐름을 보였다. 이날 KRX헬스케어지수 종가는 5517.31포인트다. 전거래일 5508.68포인트 대비 0.2%(8.63포인트) 올랐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8개로 구성됐다.

KRX헬스케어지수는 3월 19일 2187.22포인트로 작년말보다 24.97% 떨어지면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9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152.3%(3330.09포인트) 오르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지수를 만회했다. 작년말 2915.31포인트와 비교하면 89.3%(2602.00포인트) 올랐다.

12월 30일 기준 KRX헬스케어 구성종목 88곳의 시가총액은 258조4462억원이다. 작년말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했던 84곳 121조3181억원과 비교할 때 137조1181억원가량 확대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코로나19 관련종목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0일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는 12만4000원이다. 작년말 7240원보다 1612.7%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올해 최고 수익률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힌 뒤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이면서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 9월에는 주가가 21만원대까지 오르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을 정도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씨젠의 주가는 작년말 3만65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1년새 주가가 6배 넘게 치솟았다. 작년말 8041억원에 불과했던 시총은 5조 6317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주춤했던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코스닥 시총 3위를 되찾았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작년말 3만9800원에서 23만8600원으로 6배 가까이 상승했다. 알테오젠의 주가가 3배 가량 뛰었다.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아니지만 글로벌 제약사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제로 바꾸는 원천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면서 주식시장 활황의 수혜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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