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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수출 7조6천억…코로나 뚫고 역대 최대

  • 김진구
  • 2021-01-16 06:20:31
  • 전년비 87% 증가…무역수지 적자도 10억 달러 아래로 '뚝'
  • 진단키트, 팬데믹 선언 후 실적 급등…연말까지 2조4천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수입액·무역수지 등에서 최고기록이 쏟아졌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7조원을 훌쩍 넘겼다. 늘 25억 달러 이상 적자를 내던 의약품 무역수지도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10억 달러 미만으로 내려왔다.

진단키트 역시 2조원 넘게 수출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액 7조6천억…전년대비 87% 껑충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은 68억9400만 달러(약 7조5700억원)에 이른다. 2019년 36억9600만 달러(약 4조600억원)보다 87%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율로 봐도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수출액은 2010년 8억1300만 달러에서 ▲2011년 8억9600만 달러(10%↑) ▲2012년 10억600만 달러(18%↑) ▲2013년 11억1200만 달러(5%↑) ▲2014년 13억4200만 달러(21%↑) ▲2015년 18억2100만 달러(36%↑) ▲2016년 22억5400만 달러(24%↑) ▲2017년 27억1000만 달러(20%↑) ▲2018년 32억7200만 달러(21%↑) ▲2019년 36억9600만 달러(13%↑) 등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이 5422억 달러(약 596조9500억원)에서 5132억 달러(약 564조2100억원)로 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수출 급증에 의약품 무역수지 뚝…첫 10억 달러 미만

의약품 수입액은 2019년 66억7400만 달러(약 7조3400억원)에서 74억3300만 달러(약 8조1700억원)로 늘었다.

수출액 증가가 수입액 증가를 압도하면서 의약품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 29억7800만 달러(약 3조3700억원) 적자에서 5억3900만 달러 적자(약 6000억원)로 크게 감소했다.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가 10억 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11년 이후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는 꾸준히 25억 달러 이상이었다.

월별로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수출실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엔 처음으로 월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겼다. 2012년 연간 수출실적을 한 달 만에 기록한 셈이다.

지난 5월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4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월(600만 달러)·9월(8300만 달러)·11월(6500만 달러)·12월(3억7200만 달러)에도 흑자를 냈다.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의약품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24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 기간 5700억원의 수출실적을 냈다. 연말까지 두 회사 합산 2조원이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K-진단키트' 바람타고 수출실적 9배 증가

진단키트 역시 사상 최고기록을 냈다.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액은 21억74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로, 2019년 2억5300만 달러(약 2800억원)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도 늘었다는 평가다. 실제 3월 중순 팬데믹 선언 이후 4월(2억6600만 달러)부터 수직상승한 진단키트 수출액은 12월 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국산 진단키트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올 연말쯤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K-진단키트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제약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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