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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QR전자처방전…동탄성심병원 다시 추진

  • 강혜경
  • 2021-01-26 11:57:46
  • '연내 250개 약국 확대' 계획
  • 포씨게이트 "약사 의견 적극 수렴해 혼란 최소화"
  • 지역약사회 "설명 들은 바 없어…여전히 보이콧 입장"

사진=포씨게이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QR전자처방전' 시장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이달 초 경북대학교이 QR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을 선언한 후 이번에는 동탄성심병원도 QR전자처방전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경북대학교가 레몬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QR전자처방전 사업을 시행했다면 동탄성심병원은 포씨게이트와 함께 QR전자처방전을 시행하게 된다.

포씨게이트는 오늘(26일) 약국에 도입된 시스템에 관계없이 종이처방전처럼 아무 약국에서나 조제가 가능한 QR코드 방식의 '범용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포씨게이트에 따르면, 동탄성심병원이 도입한 QR전자처방전은 환자의 휴대폰으로 카카오 알림톡을 전송하면 약국에서 바코드 리더기로 전자처방전을 추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알림톡으로 QR전자처방전과 동시에 종이로 된 처방전도 발급받게 된다. 약국에서는 바코드 리더기로 전자처방전을 받아 조제를 한 뒤,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처방전을 보관하거나 기존처럼 종이처방전을 보관하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분야의 '페이퍼리스'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에 따라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전자화 문서를 보관하는 경우 문서의 보관 및 폐기가 명문화돼 약국으로서는 2년간 종이처방전을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레몬헬스케어가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처방전 사업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포씨게이트는 약국에도 선택권을 열어둘 수 있다는 것 역시 차별화된 점이다.

또 알림톡을 통해 약국을 지정하는 기능은 담합 등의 소지로 탑재되지 않았다.

안광수 포씨게이트 대표는 "연간 5억장 이상 발급되는 종이처방전을 줄여 사회적비용 감축과 자원절약 효과를 기대한다"며 "참여자인 약사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 이용 관련 혼란을 최소화해 전자처방전 대중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은 "올해 말까지 QR코드 전자처방전을 화성지역 250여개 약국으로 확대해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겠다"며 "전자처방전이 자리 잡으면 종이 사용을 줄이는 등 사회적 비용 감소와 자원 절약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사회와는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지난해 말 화성시약사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지역약사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주도한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이 여러 이유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특정 민간 업체와 대형병원들이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나 약사법 위반, 개인정보 유출, 처방전의 다양한 전달방식, 병원과 특정약국 간 담합, 조제과실, 과도한 수수료 등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역약사회에 사업 시행에 앞서 공식 설명이나 협조 요청 없이 크레소티와 함께 QR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추진했다"며 문전약국 등 일체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영애 화성시약사회장은 "전혀 약사회와 상의된 바가 없다"며 "여전히 보이콧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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