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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에도...제약바이오 기업 고용 늘렸다

  • 안경진
  • 2021-03-30 06:20:18
  • 제약·바이오 사업보고서 분석 ⑬직원수·성비
  •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개사 집계...직원수 전년비 2% 증가
  • 30개사 직원 중 여성 비율 30%...성비 불균형 여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직원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에 비해 실적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적은 데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나서면서 고용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남녀 성비는 7:3 수준으로 여전히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개사에 소속된 직원수는 총 3만4357명으로 전년 3만3650명 대비 707명(2.1%)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항공사와 여행사, 오프라인 유통업체, 조선·기계·설비업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일부 업체들이 인력을 줄인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다수 산업군이 실적부진에 빠졌지만, 제약·바이오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의한 타격이 적었다고 분석한다. 실제 이들 30개사의 작년 매출은 19조8176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영업이익은 2조3274억원으로 63.5%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 매출에 영향을 받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실적이 크게 악화한 사례가 적다보니, 대규모 감원이나 고용축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조사대상 30개사 중 21곳의 직원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3곳 중 2곳이 고용을 확대한 셈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최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뛴 셀트리온그룹 3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증가가 두드러진다.

셀트리온제약은 1년새 직원수가 157명(23.5%) 늘어나면서 집계대상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말 기준 셀트리온제약에 근무 중인 전체 825명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 근로자가 646명, 기간제근로자가 179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116명에서 135명으로 1년새 직원수가 19명(16.4%) 늘었다. 주재원과 해외법인 직원, 휴직자들을 제외한 수치다. 이 기간 셀트리온은 직원수가 47명(2.2%)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셀트리온에 근무 중인 직원수는 2158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종근당 다음으로 직원수가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기준 2886명을 고용 중이다. 1년새 직원수를 299명(11.6) 늘리면서 채용규모 2위인 한미약품(2336명)과 500명 넘는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이들 기업의 남녀 성비는 평균 7:3으로 성비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30개사에 근무 중인 직원 3만4357명 중 여성직원은 1만436명으로 30.4%에 그쳤다. 2019년 말 기준 여성 직원비중 30.0%(3만3650명 중 1만80명)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실정이다.

남자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광동제약으로 81.3%에 이르렀다. 광동제약에 이은 남초기업으로는 일양약품(남자직원 519명, 79.7%), 경보제약(397명, 78.9%), 하나제약(484명, 78.7%), 제일약품(730명, 78.2%) 등이 꼽혔다.

여자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비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전체 직원 135명 중 여성이 67명(49.6%)으로 남성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밖에 휴젤(여성직원 200명, 45.7%), 한독(422명, 43.4%), 셀트리온(891명, 41.3%), 삼성바이오로직스(1135명, 39.3%) 등의 여성직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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