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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다국적사 4곳 중 3곳, 판관비 비중↓

  •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34곳, 판관비 2%p 하락
  • 34곳 중 15곳, 판촉비 지출 축소...25곳, 판관비 비중 감소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난해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중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영업·마케팅활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34곳의 지난해 판관비는 총 1조7003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이날까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34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코리아, 한국로슈, 쥴릭파마코리아, 박스터, 한국얀센, 머크, 한국오츠카제약, 한국비엠에스제약, 암젠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한국릴리, 한국애브비, 한국먼디파마, 한국메나리니, 노보노디스크제약,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갈더마코리아, 사노피파스퇴르, 한국알콘, 한국쿄와기린, 한국룬드벡, 한국페링제약, 한독테바, 한국유씨비, 게르베코리아, 레오파마 등 12월 결산법인 31개사 외에 한국세르비에(9월말 결산)와 한국화이자제약·비아트리스코리아(11월말 결산) 등 3곳이 포함됐다.

다만 매출 대비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전년 23.6%보다 1.9%포인트 줄었다. 34개사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반면, 판관비 지출은 매출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하락한 모습이다.

집계대상 34곳 중 15곳이 판관비 지출을 전년보다 줄였다. 한국알콘은 지난해 판관비로 174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71.3%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은 기존 1650억원에서 2014억원으로 22.1% 증가하면서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무려 28.0%포인트 하락했다.

게르베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보다 16.0% 줄어든 87억원을 판관비로 썼다. 게르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은 21.8%다. 판관비 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매출 규모도 6.9% 줄면서 매출 대비 판관비비중이 2.4%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머크와 한독테바 등이 판관비 지출을 15% 이상 줄이면서 비용절감에 나섰다.

절반이 넘는 19개사는 지난해 판관비 지출 규모를 확대했다. 한국릴리와 GSK헬스케어코리아, 레오파마, 한국비엠에스제약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애브비, 한국로슈, 한국화이자제약, 암젠코리아 등은 판관비 지출이 전년보다 5% 이상 늘었다.

작년 11월 공식출범한 비아트리스코리아는 725억원을 판관비로 보고했다. 201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실적을 집계한 수치다. 다만 전년 판관비로 기재한 399억원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6개월치 집계여서 증감율(81.8%)에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34개사 중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줄어든 회사는 25개사에 달했다. 4곳 중 3곳이 판관비 비중을 낮췄다는 의미다.

암젠코리아는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2019년까지 판관비 비중이 59.9%에 달했는데 지난해 41.6%까지 떨어졌다. 1년새 매출규모가 51.6% 증가했지만 판관비는 5.4% 증가에 그치면서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18.2%포인트 하락했다.

머크는 매출이 20.9% 성장하는 동안 판관비 지출을 15.9% 줄였다. 판관비 비중은 기존 26.2%에서 18.2%로 8.0%포인트 낮아졌다.

갈더마코리아와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등은 판관비 지출을 늘렸지만 매출성장세에 미치지 못하면서 판관비 비중이 줄어든 경우다. 갈더마코리아는 지난해 판관비 지출이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는데, 매출 성장률이 16.6%에 달하면서 판관비 비중이 6.7%포인트 하락했다.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는 지난해 판관비가 13.4%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33.5% 뛰면서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6.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별로 편차가 큰 실정이다. 한국메나리니는 전년대비 판관비 비중이 1.5%포인트 하락했지만 판관비 비중이 매출액의 절반이 넘었다. 반면 쥴릭파마코리아와 한국알콘은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10%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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