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박 후유증?...SK바사, 상장 후 정규직 되레 증가
- 천승현
- 2021-05-17 1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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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말 정규직 수 608명...작년 말보다 17명 증가
- 상장 이후 우리사주 매도 목적 집단 퇴사 발생하지 않아
- 'SK바팜보다 낮은 주가상승률·높은 회사성장 가능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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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분기 정규직 직원 수가 소폭 늘었다. 상장 이후 우리사주를 팔기 위한 직원들의 집단 이탈이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급성장을 나타내면서 대다수 직원들이 회사에 잔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바이오사이언스의 직원 수는 총 7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27명에서 99명 감소했다. 기간제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크게 줄었다. 회사 측은 “시설 정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기간제근로자 규모가 236명에서 120명으로 116명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정규직은 591명에서 608명으로 17명 늘었다. 이 회사의 정규직은 매 분기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분기 337명에서 2년새 80.4%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하면서 전체 공모주 2295만주 중 20% 수준인 459만주를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에게 배정했다. 정규직 1인당 약 7500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직원 1인당 약 5억원 규모의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첫날 종가가 16만9000원으로 공모가보다 2.6배 치솟았다.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하지만 퇴사하면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 이탈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K바이오팜과는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이후 직원들의 집단 이탈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는데, 작년 3분기 직원 수가 184명으로 전분기 218명보다 18.5% 줄었다. 당시 SK바이오팜은 연구인력의 공백이 컸다. 지난해 2분기말 연구인력 108명에서 3개월만에 88명으로 18.5% 축소됐다. SK바이오팜은 임직원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당받았다. 공모가가 4만9000원이었는데 상장 이후 한때 20만원을 웃돌 정도로 주가가 치솟았다.
SK바이오팜이 한때 공모가보다 주가가 4배 이상 뛴 것과는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아 인력 이탈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종가 16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11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백신 생산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직원들의 이탈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1분기 매출 1127억원으로 전년대비 4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47.6%에 달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경북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조건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에 착수했다. 각국 정부의 승인을 얻게 되면 해당 지역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인력 공백도 없었다. 지난해 말 연구인력 154명에서 올해 1분기 말에는 162명으로 8명 증가했다.
다만 향후 우리사주 보호예수 만료 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등할 경우 주식매도를 위한 퇴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이 회사 성장세를 높게 전망하면서 주식매도를 위한 퇴사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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