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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복합제 10년만에 국내 상륙

  • 식약처, 듀오다트캡슐 허가…EMA·FDA는 2010년 승인
  • 6년간 PMS 부여…국내 첫 선 복합제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GSK가 자사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약물인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 제제를 결합한 복합제를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EMA와 FDA 승인 이후 10년만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두 제제의 병용처방이 많다는 점에서 복합제 출현에 따른 시장구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식약처는 18일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듀오다트캡슐'을 품목 허가했다. 듀오다트캡슐은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염산염이 결합한 복합제로, 중등도~중증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치료에 사용된다.

하루 한 캡슐을 매일 동일한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된다. 이 약은 이중 5α-환원효소 억제제(5-ARI)인 두타스테리드와 α1a-아드레날린 수용체 차단제인 탐스로신염산염 두 가지 약물의 복합제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상보적 작용기전을 가진다.

4년간 4844명의 전립선비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CombAT 연구)에서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병용투여군은 투여 2년째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IPSS)에서 둘 중 한가지 성분을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보다 우월한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이를 토대로 EMA는 2010년 4월, FDA는 2010년 6월 승인했다. 해외 유력 기관이 승인한지 국내에는 10년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식약처는 듀오다트캡슐을 2027년 5월 17일까지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심사가 종료될 때까지 동일성분의 제네릭약물은 진입할 수 없게 된다.

국내 제약사들도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종근당은 탐스로신과 타다라필을 결합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동국제약은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결합 복합제 3상에 진입해 있다.

또한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이 탐스로신-솔리페나신 복합제 임상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탐스로신과 미라베그론 복합제 개발을 위해 동구바이오제약과 경동제약이 3상에 진입했다.

하지만 GSK가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복합제를 2010년 일찌감치 제품화에 성공한 영향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해당 복합제 임상 전력이 없다. 다만 한미약품이 수출용으로 2017년 허가를 받았지만, 작년 8월 취하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는데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두 약을 병용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탐스로신과 두타스테리드 병용 처방은 의료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조합이어서 이번 GSK의 복합제 허가가 더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탐스로신 등 오리지널약물을 보유한 아스텔라스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이런 상황에서 GSK가 복합제로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한편 GSK가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뿐만 아니라 남성형 탈모 치료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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