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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불용재고약 거래 플랫폼으로 도매-약국 윈윈"

  • 정흥준
  • 2021-06-23 18:58:51
  • |인터뷰|가진웅 룩인사이트 대표, '약올려' 웹 플랫폼 개발
  • 동아에스티 10년 근무...7월 도매-약국 거래서비스 시작
  • 약국 주문시 잔여유효기간 따라 보상 체계 마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매와 약국의 불용재고약 문제는 약업계의 숙원 과제지만 별다른 해결책 없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만약 경기 A도매가 유효기간 1년이 남은 의약품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데, 관내 다른 약국들과는 달리 서울 B약국에선 수시로 필요하다면, A도매와 B약국 매칭시 불용재고약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룩인사이트의 ‘약올려’ 서비스는 바로 이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도매의 재고를 부담없이 공급 받을 수 있는 약국에 제공하고, 약국엔 적정 보상을 돌려준다는 것이 ‘약올려’ 서비스의 핵심이다.

데일리팜이 만난 룩인사이트의 가진웅 대표(42)는 동아에스티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약올려’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발 전 지인이 운영하는 도매에서 2년 간 일을 도우며 창업을 위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작년 4월 도매상간의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공유창고’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고 약 400개의 도매상을 모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7월에는 도매와 약국간 거래인 ‘리워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가 대표는 ‘리워드’ 서비스에 대해 "기존의 의약품 거래 플랫폼과는 출발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연간 1조원의 의약품이 폐기됩니다. 중소도매를 포함 약 2800개 도매업체는 각각 일부 거래처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구조를 가졌어요. 결국 도매상에겐 불용재고가 되고 의약품이 폐기되는 겁니다. 만약 A도매상의 거래 약국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의 약국에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면 어떨까요. 우리 플랫폼은 거기서 첫 발을 뗐고, 불용재고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한 약국은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동시에 적정 보상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주주회원가입’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는데, 5만원으로 주식을 구매하고 가입할 경우 풋옵션을 이용해 보상하는 방법이다.

주주회원들은 유효기간 1년 미만 등의 불용재고약을 구입할 경우, 남은 유효기간에 따라 최대 3%에서 12%까지 적립된 금액을 ‘풋옵션’ 매도로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불용재고 공급과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수차례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성 확인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의약품을 사는 곳이라면 다른 온라인몰과 같은 거겠죠. 또 모든 약국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연 30조 유통되는 의약품 시장에서 약국엔 20조 가량이 공급되고요, 그중 5%가 불용재고로 폐기됩니다. 약국에서 주문하는 의약품 중 5%만 리워드 서비스로 전환된다면 불용재고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 될 수 있습니다."

도매와 약국, 제약사 등의 참여율이 결국 서비스의 성패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 대표는 지속적으로 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창기 활성화 과정에서는 공유창고를 이용한 도도매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정착이 된다면 본래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연말까지 더 많은 업체와 약국이 가입될 수 있도록 제 취지와 서비스를 홍보할 겁니다. 끝애 약업계의 ‘당근마켓’과 같은 플랫폼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한편, ‘약올려’는 한국브랜드대상이 주관하는 ‘2021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에서 의약품 유통 플랫폼으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강원형 뉴딜 특화분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며 서비스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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