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내분비·심혈관계 병원 전문약사가 말하는 노하우
- 강혜경
- 2021-07-11 1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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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질환자·노인인구 증가에 병원약사들 관심도 '쑥'
- 팀의료 그 이상의 의미…"전문성 녹여낼 수 있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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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023년 4월 전문약사제도가 본격 시행을 앞두고 병원약사들 내부에서도 전문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인구의 증가, 전문약사 법제화 등과 맞물려 병원약사회 내에서도 전문약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0일 종양분야, 내분비질환, 심혈관계질환, 소아약료에 대한 전문약사 심포지엄을 열고 병원 내 전문약사들의 역할과 역량 등을 소개했다.
"약 용량, 투여일정 조정 등 종양약료 전문약사 참여 필수적"
종양약료 전문약사는 암환자 처방 용량, mix 안정성, 부작용 예방 약물 등 처방 적절성을 검토하고 안전하게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동시에 2015년 12월부터 암환자 교육·상담료에 대한 급여를 인정받아 항암제 종류와 스케줄, 부작용 및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종양약료 분야는 전체의 20.6%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암 환자 증가로 각 병원에 암 병원이 많이 세워지고 대부분의 병원은 암환자 치료를 위한 항암조제실을 갖추고 있으며 암환자 케어에 전문약사가 관여해 활동하는 병원 역시 많은 편이다.
박애령 위원장은 "종양약료 업무에 대한 요구도 많고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약사가 많다 보니 종양약료 전문약사의 업무 역할이 명확히 제시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10년간 라이답, 조스파타, 닌라로, 벤클렉스타 등의 경구제와 베스폰사, 폴라이비와 같은 주사제, CAR-T 세포 치료제 등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소연 약사는 "신약을 사용할 때 환자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용법·용량으로 약을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독성에 따른 약 용량과 투여 일정 조정, 약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 검토, 약물 상호작용 검토 등을 위해 전문야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치료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는 단계에서 강력한 약물상호작용으로 항암제의 혈중농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을 환자가 복용 중인 것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의료진에게 알려 항암제 용량을 1/4로 감량하는 사례도 있었다는 것.
홍 약사는 "암환자 치료에 있어 약사의 역할은 정확한 조제뿐 아니라 환자의 약물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개선하는 등 궁극적으로 환자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강조된다"고 말했다.
고령화·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에 당뇨·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 발병율↑

내분비질환약료분과 노은숙 분과위원장(국립경찰병원 약제과)은 "내분비질환 전문약사는 환자의 병력, 약력 등을 검토 후 입원 진료과의 입원 전 투약 약물 및 타 진료과의 투약 약물, 타 의료기관의 처방 약물, 일반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약물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임상검사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적정한 약물 용법·용량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의료진에게 알려 약물요법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복약상담을 통해 내분비질환과 동반 질환, 보조식품 등에 대한 종합 상담을 통해 투약되는 약물에 대한 이해도 및 복약 순응도를 높여 효과적인 약물요법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는 것.
노은숙 위원장은 "노인환자의 증가와 당뇨병,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 환자군이 증가할 경우 관련 약사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내분비질환약료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약물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그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최신 진료지침과 약물사용 가이드라인, 보험관련 사항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내분비질환약료 분과에서는 최신 치료경향 및 새로운 약제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내분비 질환 분야 전문약사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 년 24시간 온라인 심화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며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병원약학분과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다는 것.
노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전문약사 심포지엄이 가장 인기있다"며 "내분비약료 질환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와 최신 치료 경향, 새로운 약제 정보 제공을 통해 역량을 높여주는 양질의 교육과정이 수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심부전·부정맥·이상지질혈증 등 망라하는 심혈관계질환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전문약사는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중환자실 환자, 입원환자, 외래환자 등의 약물조정업무, 조제, 임상약제업무, 연구, 교육에 참여해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안현영 분과위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1995년 국내 최초로 항응고약물상담서비스를 개발해 현재까지 순환기내과, 신경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등 전 진료과를 대상으로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약물에 대한 적절한 복약지도를 시행해 치료실패 및 부작용을 예방하고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약사 3명이 담당하고 있고 2020년 기준 연 1만600건 상담을 시행함으로써 와파린 용량 조절, 부작용 및 약물상호작용 모니터링,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항응고 치료가 최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환자 교육을 통해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있다는 것.

안현영 위원장은 "심혈관계질환 전문약사가 병원 내 관련 업무를 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이 많이 포함돼 있는 심혈관계질환약료는 병원약사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한 관심과 전문성을 실무에 녹여내고,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약사들의 중재 효과 연구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심혈관계 전문약사의 역할을 통해 치료결과 향상이나 의료진 만족도 상승, 경제적 비용 절감 등의 결과를 입증하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심혈관계 전문약사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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