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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달 원천봉쇄"...제휴약국 설득 나선 약사단체

  • 정흥준
  • 2021-07-12 18:47:46
  • 서울서만 약 3곳 제휴...강남구약, 청문회+방문 회유
  • 약국장 "경쟁 속에서 가입했지만 탈퇴하겠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단체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에 등록된 약국 리스트 삭제에 이어, 제휴약국을 직접 찾아가 탈퇴를 설득하고 있다.

제휴약국은 약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던 곳으로 서울에만 약 3곳이 가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초창기 6~7곳이었지만 일부 탈퇴를 하고 현재는 강남과 서초, 노원 등에 제휴약국이 남아있다.

강남구약사회는 지난 1일 제휴약국 약사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명확한 입장 확인을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제휴약국 리스트에서 제외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12일 직접 약국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문민정 회장과 리병도, 조보선 부회장이 약국을 직접 찾았다.

구약사회에서는 약 배달 서비스가 이대로 확대될 경우 지역 약국들에 직격탄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휴 탈퇴를 설득했다.

해당 약국장은 "최근엔 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었다. 제휴약국 리스트에서 삭제하고 직접 확인을 하겠다. 이 문제는 의사회와도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본다"면서 "경쟁 속에서 가입을 했지만 약사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건 원치 않는다. 나도 약사로서의 자존심이 있다. 탈퇴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약사회에서는 약 배달 서비스를 지속할 경우 윤리위 회부 등까지도 검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약국의 탈퇴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특정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당장 몇 건의 서비스를 하는 걸 문제 삼는 것이라기 보다,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되지 않도록 막자는 것"이라며 "제휴약국 외에도 회원약국의 리스트를 삭제요청하기 위해 위임장을 거의 다 취합했고 내용증명과 함께 곧 업체 측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제휴약국 중에는 비회원 약국도 있어 관할 구약사회에서는 강경한 대처를 하기 난처한 상황도 있다.

노원구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 서비스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얘긴 했지만 비회원이라 추가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전 지역에서도 제휴까지 하는 약국은 손꼽히는 곳들이고, 나머지 일반 회원 약국들로부터는 위임장을 받아 리스트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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