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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포비돈·클로로퀸' 효과적 사용법은

  • 노병철
  • 2021-08-13 06:25:07
  •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포비돈 요오드 0.45% 코로나19 억제 효과
  • 인후스프레이 1일 3회 사용→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 20% 이상 감소
  • 피부, 인후, 구강 등 각 제품 적용 부위와 사용 방법을 꼭 지켜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길어지며 1일 확진자가 한달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1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22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추세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날씨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자칫하면 소홀해질 수 있는 개인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타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포비돈 요오드 성분의 인후스프레이 등이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 인후스프레이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임상결과를 국제학술지 '감염병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5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1016/j.ijid.2021.04.04)

이번 연구는 지난해 5월 투아스 사우스 기숙사(Tuas South Dormitory)에 격리된 건강한 청년 이주노동자 30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두 혈청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평균 연령 33세의 건강한 무증상 남성들로 이루어졌다. 이들 대부분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이었다.

피시험자들은 5개의 그룹으로 나뉘었고, 각 그룹은 6주 동안 비타민 C(통제 집단), 아연·비타민 C, 포비돈 요오드를 0.45% 함유한 인후스프레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또는 이버멕틴 중 하나를 받아 복용했다. 6주 후,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사스-CoV-2에 대한 항체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이 수집 및 분석됐다.

연구 결과, 비타민 C를 복용한 집단 중 70%는 코로나에 감염된 반면 포비돈 요오드 인후스프레이군 중에서는 46%, 하이드록시클로로퀸군 중에서는 49%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시험은 당시 자원 부족으로 인해 연구에 사용되지 않았으며, 폐렴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입원이 필요했던 피시험자는 없었고, 피시험자들 대부분은 정해진 복용량을 준수했으며, 복용 순응도는 80%였다.

해당 연구를 통해 포비돈 요오드 인후스프레이를 하루에 세 번, 또는 구강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하루에 한 번 복용하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사스-CoV-2에 감염될 가능성이 2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만연한 지역에서 포비돈 요오드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접근성이 용이한 기존 약물을 재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포비돈 요오드 인후 스프레이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안전성 프로파일도 알려져 있는 약품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어렵거나 아직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은 지역 및 국가 내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은 폐쇄적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량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비약학적 개입만이 전염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하게 검증된 조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포비돈 요오드 인후스프레이는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포비돈 요오드 인후스프레이의 코로나19 억제 효과에 대한 글로벌 임상이 다시 발표됨에 따라 포비돈 요오드 성분 의약품의 오용문제에 대해서도 다시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포비돈 요오드는 외용 살균소독 작용을 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며, 국내에 외용제,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구강(입안)용 가글제 등의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사용할 때는 피부, 인후, 구강 등 각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적용 부위와 사용 방법을 꼭 지켜야 한다.

외용제는 피부의 상처, 화상, 수술 부위의 살균소독에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질세정제·질좌제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가글제의 경우 구강 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강 상처의 감염 예방에 사용하며 원액을 15~30배 희석한 액으로 양치하고 구강(입안)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양치한 후에는 약액을 삼키지 말고 꼭 뱉어내야 한다.

특히 인후 스프레이제는 구강내 살균소독,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 발치 및 구내 수술 후 살균소독, 구취증에 사용하며, 입안에 1회 적당량씩 분무해 구강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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